강원 학비연대 "처우개선 없으면 12월 6일 총파업 돌입"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29일 강원 춘천시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앞에서 열린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발표 기자회견에서 강원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교육 당국에 실질임금 인상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10.29 yangdoo@yna.co.kr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교육 당국과 집단 임금 교섭을 진행 중인 강원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총파업을 예고하고 나섰다.

강원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29일 도 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달 10∼25일 도내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율 83.5%(4천199명 중 3천506명이 투표), 92%의 찬성률로 쟁의 행위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찬성률보다 1.2%포인트 낮은 수치다.

연대회의는 "사측이 여전히 최저임금을 밑도는 기본급을 고집하고 근속 수당은 고작 1천원 인상안을 내놓았다"며 "매년 반복하는 예산 부족 핑계만 내놓는 뻔뻔한 태도를 보인다"고 성토했다.

이어 "치솟는 물가에도 명절 휴가비는 고작 10만원 인상안을 내놓았다"며 "급식실 조리 종사자 처우 개선에는 몇 달째 '검토 중'이라는 대답뿐"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교육 당국과 교섭이 끝내 결렬될 경우 12월 6일 총파업을 강행할 방침이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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