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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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가 2025년부터 완전히 달라진 포맷으로 경기 를 치르게 됐다.

LCK는 29일 기존의 진행 방식과 다른 대회 포맷을 적용한 '2025 LCK 시즌'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이같은 시즌 변화는 지난 6월 발표된 글로벌 LoL e스포츠 생태계의 주요 변화와 궤를 같이 한다. 당시 발표된 내용은 세 번째 연례 글로벌 e스포츠 대회 신설 모든 지역 리그의 스플릿 일정 조정 아시아 태평양 및 미주의 지역 리그 통합과 승강제 추진 각 리그 별 국제 대회 출전권 조정 등이다.

LCK는 글로벌 대회의 변화에 발맞춰 신설된 국제 대회 진출전인 'LCK 컵'을 신설하고, 5라운드로 구성된 단일 시즌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또 별도로 진행됐던 LCK 월드 챔피언십 선발전 대신 시즌 플레이오프 최종 순위에 따라 각 팀에 월드 챔피언십 출전권을 부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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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시작 알리는 'LCK 컵' 신설 … 국제 대회 진출권 부여

신설되는 'LCK 컵(가칭)'은 내년 1월 15일에 개막하면서 한해 LCK의 시작을 알리게 된다. 국제 대회에 출전하는 팀을 선발하는 대회이자, 2025년 LoL 게임에 적용된 다양한 변경 사항들이 프로 선수들에 의해 어떻게 해석되고 있는지에 대해 알아 볼 기회다.

LCK 컵은 그룹 대항전으로 시작한다. 지난해 서머 스플릿 성적을 기준으로 1위팀과 2위팀인 한화생명e스포츠와 젠지가 각각 A조와 B조로 나뉘며, 그 두 팀이 함께 하고 싶은 한 팀을 먼저 선정한다. 이후 선정된 팀들이 뒤를 이어 다른 팀을 뽑는 스네이크 방식으로 조를 편성하게 된다.

각 팀은 또 서로 상대 조의 팀들과 3전 2선승제 싱글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대결을 펼치며, 같은 조의 팀 성적이 합산돼 승자조와 패자조로 나뉜다. 승자조 상위 3개 팀은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게 된다.

승자조 4위 팀과 5위 팀, 패자조 상위 네 팀 등 총 6개 팀은 플레이-인 경기를 치른다. 플레이-인을 통해 3개 팀이 추가로 플레이오프에 올라간다.

플레이오프는 현행 LCK 플레이오프와 똑같은 세미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되며, 최종 우승팀이 신규 국제 대회에 LCK 대표로 출전한다. LCK 컵 성적은 정규 시즌에 반영되지 않는다.

특히 '2025 LCK 컵'부터 새로운 밴픽 방식인 '피어리스 드래프트'가 도입된다. 피어리스 드래프트는 앞서 진행된 세트에서 두 팀이 선택한 챔피언을 다음 세트에서 사용하지 못하도록 금지하는 방식이다. 내년 3월에 열리는 신설 국제 대회 역시 피어리스 드래프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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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라운드 단일 시즌제로의 변화 … 매년 한 팀 만이 우승한다

'2025 LCK 시즌'의 가장 큰 변화는 스프링과 서머 등 스플릿으로 나뉘었던 기존 방식에서 단일 시즌제로의 변경이다.

정규 시즌의 1라운드와 2라운드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10개 팀이 두 번의 3전 2선승제 풀 리그를 치르는 더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9주 동안 진행된다. 상위 6개 팀이 연례 두 번째 국제 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선발전인 'LCK 로드 투 MSI'에 출전할 자격을 얻는다.

LCK를 대표해 총 2 팀이 MSI에 진출하게 된다. 1위 팀과 2위 팀이 먼저 맞대결을 펼쳐 승리한 팀이 MSI 1번 시드를 부여받는다. 나머지 한 팀은 '킹 오브 더 힐' 방식으로 선발된다. '킹 오브 더 힐'은 5위와 6위가 먼저 경기한 뒤 승리한 팀이 상위 순위 팀과 대결하며 한 단계씩 올라가는 방식이다.

MSI가 끝난 이후에는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LCK 3~5라운드가 6주간 진행된다. 1라운드와 2라운드 성적 상위 5개 팀은 '레전드 그룹', 하위 5개 팀은 '라이즈 그룹'으로 나뉘어 각 조 안에서 세 번의 3전 2선승제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레전드 그룹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한 팀은 LCK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직행한다. 3위와 4위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로 향한다. 또한 레전드 그룹 5위와 라이즈 그룹 1위부터 3위까지 총 4팀은 플레이-인을 치르게 되며, 라이즈 그룹 4위와 5위는 시즌을 마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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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는 정규 시즌을 모두 마친 후에 '포스트 시즌'에 돌입한다. 포스트 시즌의 시작인 플레이-인은 네 팀의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되고 상위조 승자와 최종전 승자가 'LCK 플레이오프'에 참가할 자격을 얻게 된다.

'LCK 플레이오프'는 6개 팀의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된다. 플레이-인을 통과한 팀들은 레전드 그룹의 3, 4위와 1라운드에서 맞붙고 승리한 팀은 2라운드에서 레전드 그룹 1, 2위와 대결한다. 1라운드에서 패하더라도 한 번 더 기회가 주어지며 2패를 당하면 탈락하게 된다.

한편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치러지는 LCK 시즌 플레이오프는 기존의 월드 챔피언십 대표 선발전으로 대체하게 되는데, 플레이오프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하는 팀이 1번 시드로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하게 되며 준우승은 2번 시드, 결승 진출전에서 탈락한 팀은 3번 시드를 받게된다.

LCK 팀의 MSI 성적에 따라 플레이오프 4위까지 월드 챔피언십 출전권이 주어질 수 있다.

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3번의 국제대회를 분기점으로 하는 글로벌 전체 기조 속에서 LCK 우승의 가치를 상대적으로 높이고 경기수를 일정 수준으로 늘리기 위해 많은 고민을 거듭했다"며 대회 개편 배경을 설명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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