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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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이 통산 4번째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국제 선수상’을 받았다.

손흥민은 29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연례 시상식 서울 2023’에서 올해의 남자 국제 선수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올해의 국제 선수상은 아시아축구연맹 회원국 선수 중 나라 밖에서 가장 빼어난 기량을 발휘한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손흥민은 2015년과 2017년, 2019년에 이어 4번째로 이 상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한국 선수가 2년 연속 이 부문 수상자를 냈다.

박윤정 감독이 29일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어워즈 행사에서 ‘올해의 여자 지도자상’을 받은 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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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0살 이하 대표팀을 지휘하는 박윤정 감독은 올해의 여자 지도자상을 받았다. 박윤정 감독은 올해 3월 U-20 여자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4위로 이끌었고, 지난달 콜롬비아에서 열린 U-20 월드컵에서 팀을 16강으로 이끌었다.

카타르의 아크람 아피프(오른쪽)가 29일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어워즈 행사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의 남자 선수상’은 카타르의 아크람 아피프(알사드)에게 돌아갔고, ‘올해의 여자 선수상’은 세이케 기코(일본)가 챙겼다.

‘올해의 남녀 유스 선수’로는 아보스베크 파이줄라예프(우즈베키스탄·CSKA 모스크바)와 채은영(북한·월미도체육단)이 선정됐다.

일본 U-23 대표팀의 오이와 고 감독은 올해의 남자 감독상을 받았다.

아시아 축구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행사인 AFC 시상식은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렸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성과로 수상자가 결정돼 공식 명칭은 올해가 아닌 직전 해가 표기됐다.

시상식에 이어 30일부터 11월 1일까지는 아시아 축구의 리더와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현안을 논의하고 교류하는 AFC 콘퍼런스가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