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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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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美기술주 실적시즌…"국내 반도체주 영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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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 실적 발표 기간이 이어지면서, 30일 국내 반도체 관련주의 향방에도 투자자 관심이 쏠린다.
아시아경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식 거래 중개인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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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4.52포인트(0.36%) 떨어진 4만2233.0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9.4포인트(0.16%) 오른 5832.9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5.56포인트(0.78%) 상승한 1만8712.75로 사상 최고치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 관심은 이번 주 매그니피센트7(나스닥 7대 기술주·M7) 실적 발표에 몰렸다. 알파벳에 이어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의 실적이 이번 주 공개될 예정이다.

장 마감 후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올해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 882억7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 2.12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규장에서 1.66% 오른 알파벳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이 발표되며 시간외거래에서 5%대 상승 중이다. 인공지능(AI) 가속기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꼽히는 AMD는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하고도 향후 수익성 전망이 시장을 실망시키며 시간외거래에서 7%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중시는 M7 중심의 나스닥 신고가 효과 등으로 상승 출발 이후 개별 이슈에 따라 업종 간 차별화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AMD의 주가 급락은 국내 반도체주에도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알파벳은 광고 및 클라우드 등 주력 사업 호조로 깜짝 실적을 기록하고 급등세를 나타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알파벳이 클라우드 등 주력 사업 호조로 깜짝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4분기 설비투자(CAPEX) 상향 및 내년 추가 상향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점으로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포함한 관련주들에 긍정적인 동력을 제공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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