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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시위와 파업

HD현대중 노조, 파업 중 천막 설치하다 사측 경비대와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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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 밀쳐 넘어뜨린 경비대원 현장서 체포도

뉴시스

[울산=뉴시스] 30일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파업 중 사내 도로에 천막을 설치하려는 노조 조합원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사측 경비대원들이 대치하고 있다. (사진=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 제공) 2024.10.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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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HD현대중공업 노조가 30일 파업 중 사내 도로에 천막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사측 경비대와 몸싸움을 벌이고 주먹다짐을 하는 등 물리적으로 충돌했다.

HD현대중공업 노사 등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난항을 겪자 지난 8월28일 올해 첫 부분파업을 시작으로 파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30분께 노조 측이 사내 도로 주변에 천막 10여개를 설치하려고 하자 사측 경비대원들이 설치를 저지하면서 양측이 물리적으로 충돌했다.

노조는 경비대원들이, 회사는 노조원들이 먼저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괴정에서 양측 중재에 나섰던 한 경찰관이 한 경비대원을 붙잡자 경비대원이 경찰관을 밀쳐 넘어뜨린 뒤 무릎으로 제압하는 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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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30일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사내 도로에 천막을 설치하려는 노조 조합원들과 사측 경비대원들이 충돌한 이후 천막들이 쓰러져 있다. (사진=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 제공) 2024.10.30.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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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경비대원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으며 "경찰인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 1시간 가량 이어진 충돌로 노조 간부 1명의 얼굴이 찢어지고 코뼈가 골절되는 등 노조원과 경비대원 여러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금속노조와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곧바로 섬명서를 내고 "파업은 헌법이 정한 노동자의 기본권임에도 HD현대중공업은 폭력을 동원해 노동자를 협박하고 있다"며 "고용노동부 울산지청과 울산경찰청은 이번 폭력행위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책임자를 엄중 사법처리하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노조가 사내 물류거점 도로에 천막을 설치하는 등 불법 점거를 시도해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일부 충돌이 빚어졌다"며 "다만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부상자가 발생한데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향후 또다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h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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