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X 3분기 매출 30조원 육박…전분기대비 13%·작년동기대비 3% 증가
"갤럭시 AI 고도화…새 폼팩터도 준비중"
삼성전자 (PG) |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삼성전자[005930] 모바일경험(MX) 사업부가 3분기 좋은 실적을 기록하면서 전사 실적의 버팀목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31일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 9조1천834억원, 매출 79조987억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보다 각각 277.37%, 17.3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3분기 매출은 종전 분기 최대치였던 2022년 1분기 매출 약 77조7천800억원을 뛰어넘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 같은 실적의 배경에는 MX 사업부가 플래그십 제품을 중심으로 매출을 확대한 영향이 있다.
MX와 네트워크사업부(NW) 합산 매출 약 30조5천200억원 가운데 약 29조9천800억원이 MX에서 나왔다. MX만의 매출은 2분기보다 13%, 작년 3분기보다 3% 개선됐다.
두 사업부를 합친 영업이익은 2조8천200억원으로 2분기보다 5천900억원 증가했으며 작년 3분기보다는 4천800억원 감소했다.
[그래픽] 삼성전자 사업부문별 실적 |
삼성전자는 3분기 갤럭시 Z 폴드6·플립6와 웨어러블 신제품 갤럭시 워치·링 등을 출시한 효과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제품 스펙을 향상하면서 재료비가 인상된 측면은 있으나, 그만큼 매출이 확대돼 2분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는 것이다.
MX 사업부의 3분기 스마트폰과 태블릿 출하량은 각각 5천800만 대, 700만 대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평균판매단가(ASP)는 295달러였다.
다만 네트워크는 사업자 투자가 축소됐으며 비수기 영향으로 2분기보다 매출이 감소했다.
MX는 연말 성수기에 해당하는 4분기에도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의 견조한 판매를 통해 연간 두 자릿수 이상의 플래그십 매출 성장을 꾀할 계획이다.
NW 또한 국내외 주요 시장 판매 확대로 매출 증가가 전망된다고 삼성전자는 예측했다.
다만 신제품이 다수 출시된 3분기에 비해서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출하량이 감소하고 ASP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도 MX는 성장 추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금리 인하 등 영향으로 거시 경제가 안정화되면 스마트폰 시장도 소폭 성장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갤럭시 AI를 고도화해 연초 갤럭시 S25 시리즈를 출시하고, 폴더블 등 플래그십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다니엘 아라우호 삼성전자 MX사업부 기획그룹장(상무)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생성형 AI 모델을 온디바이스로 실행하려면 고성능 AP와 메모리가 필요하므로 이를 충족하는 제품을 채용하는 것과, 이로 인한 발열과 배터리 소모 증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과 설루션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업그레이드된 AI 음성 비서 '빅스비'의 스마트폰 버전도 향후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폴더블의 슬림화와 경량화 작업을 계속하면서 새로운 폼팩터(형태)를 준비 중이라며 품질과 고객 경험이 확보되는 시점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 폼팩터는 두 번 접는 폴더블이나 롤러블 스마트폰을 의미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향후 출시 예정인 확장현실(XR) 디바이스를 통해 제품 간 연결 경험을 강화할 계획이다.
NW는 주요 사업자 망 증설과 신규 수주를 통해 올해 대비 실적 개선을 추진하고 5G 핵심칩 고도화로 하드웨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가상화 기지국(vRAN), 오픈랜(ORAN) 등 기술 개발에 힘쓸 예정이다.
삼성전자 |
hyun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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