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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공식 출범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공수처 '명품백' 맡은 수사2부장 사의…수사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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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사진=공수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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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송창진 수사2부장이 최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오늘(1일) 확인됐습니다. 송 부장검사는 일신상의 사유로 이번 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2부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한 알선수재 혐의 수사 등을 담당해온 부서입니다. 최근에는 검찰에 요청했던 명품 가방 수사 자료 일부를 전달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사건을 맡았던 김상천 수사2부 검사가 지난달 말 퇴직한 데 이어 송 부장검사도 공수처를 떠나면서 사건이 당분간 표류할 전망입니다.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이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사건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을 불기소 처분한 검찰 수사팀과 지휘부를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한 사건도 수사2부에 배당된 상태입니다. 공수처는 다음 주 초 검사ㆍ수사관 인사를 한 뒤 명품 가방 사건 등을 다시 배당할 계획입니다.

법조계에선 공수처 인력 공백 문제가 심각해 진행 중인 수사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송 부장검사의 사직서가 수리되면 수사 1부와 3부에 이어 수사2부장 자리도 공석이 됩니다. 공수처 부장검사 정원 7명 가운데 두 명만 근무하게 되는 셈입니다.

공수처는 부장검사 3명과 평검사 4명에 대한 채용 공고를 내고 절차를 진행 중이었는데, 신규 채용 대상을 부장검사 3명과 평검사 5명으로 늘린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송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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