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선수단. 사진 | 라이엇 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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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런던=김민규 기자] 불리한 상황을 돌파하고자 비장의 한 수로 ‘나이트’ 습격 작전을 펼쳤다. 하지만 T1의 작전을 읽은 BLG가 역으로 반격하며 순식 간에 승기를 굳혔다. 이미 벌어진 체급 차이를 뒤집기에 T1의 힘이 부족했다. 결국 T1은 1-2 벼랑 끝에 몰렸다.

T1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결승에서 BLG에 3세트를 져 세트스코어 1-2가 됐다. 벼랑 끝에 몰린 T1은 반드시 4세트를 승리해야 풀세트 역전을 노려볼 수 있다.

블루 진영을 잡은 BLG는 ‘빈’ 천쩌빈이 또 럼블을 잡으며 킨드레드-갈리오-칼리스타-블리츠크랭크로 조합을 짰고, 이에 맞서 T1은 잭스-바이-사일러스-자야-레나타로 구성을 완성했다.

라인 전에 집중하던 중 BLG가 ‘오너’ 문현준을 잡으며 선취 킬을 올렸다. BLG는 곧바로 미드로 향해 ‘페이커’ 이상혁의 사일러스도 끊었다. 순식 간에 2킬을 챙긴 BLG.

BLG 선수단. 사진 | 라이엇 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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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유충 싸움에서는 BLG가 2마리, T1이 1마리로 나눠가졌다. 주도권이 있던 BLG가 손쉽게 첫 용도 챙겼다. 10분경 BLG는 탑 갱을 통해 ‘제우스’ 최우제를 끊었고, 이어진 교전에서 ‘케리아’ 류민석도 잡혔다. 잘 도망가던 이상혁이 잡히면서 킬 스코어는 0대 5가 됐다. BLG가 글로벌 골드를 3000 이상 앞섰다.

흐름을 잡은 BLG는 종횡무진 전장을 누비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BLG는 T1의 탑 1,2차 타워를 파괴한 후 전령을 챙겼다. 무언가 할 수 없었던 T1은 첫 용을 가져가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후 바텀으로 내려간 BLG는 T1의 타워를 차례대로 밀어내며 격차를 벌려나갔다.

17분경 BLG가 T1 미드 1차 타워를 공략하면서 대규모 교전이 열렸고, 1킬씩 나눠가졌다. 19분경 이상혁을 끊은 BLG는 무난히 두 번째 용을 챙겼다.

T1 선수단. 사진 | 라이엇 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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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이 기습 작전을 펼쳐 ‘나이트’를 끊으려다 역으로 당하고 말았다. 21분경 T1은 탑에서 ‘나이트’ 잡기에 나섰지만 BLG 팀원들이 합류하며 대규모 교전으로 이어졌다. 이미 벌어진 체급 차이를 뒤집지 못한 T1은 4킬을 헌납하며 대패했다. BLG는 바론까지 가져가며 승기를 굳혔다. 골드 격차는 1만 이상 벌어졌다.

바론 버프를 두른 BLG는 본진으로 압박해 들어갔고, T1은 방어하기 바빴다. 본진 내 교전에서 2킬씩 주고 받으며 가까스로 버텨낸 T1. 하지만 반격할 힘이 없었다. 전열을 가다듬은 BLG가 다시 T1 본진으로 진격해 들어갔고, 교전서 승리하며 3세트를 가져갔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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