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오늘 11월 국회 운영 관련 기자간담회
장외전에 서명까지…국힘 이탈표 압박·여론전 강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인근에서 열린 ‘김건희 국정농단 범국민 규탄대회’에서 박찬대 원내대표를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과 함께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 통과 촉구 천만인 서명운동판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11.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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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전날(2일) 대규모 장외집회를 개최한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특검법 추진에 속도를 낸다. 특검의 명분을 쌓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 녹음 파일을 기반으로 여론전도 강화할 방침이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오전 국회에서 국정감사 총평과 11월 국회 운영 관련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 민주당은 이달 중 김건희 특검법을 관철시키겠다는 계획을 세운 상태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과 명 씨의 통화 녹음 파일을 김건희 특검법 추진의 동력으로 삼고 있다. 민주당은 이미 두 차례나 김건희 특검법을 추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민주당은 오는 14일 세 번째 김건희 특검법 본회의 처리를 벼르고 있다.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거부권)를 행사하더라도, 곧바로 재표결할 계획이다.
관건은 국민의힘의 이탈표 여부다. 재표결 정족수 200표를 넘어야 특검법이 관철될 수 있다. 국민의힘에서의 이탈표가 필수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육성이 담긴 통화 내용이 공개된 만큼 이번에는 김건희 특검법이 힘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 두 번째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 당시 여당 내에서 4명의 이탈표가 발생해 특검법 저지선인 8표에 바짝 다가섰는데 이번에는 추가 이탈 행렬이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민주당은 전날 서울역 일대에서 '김건희 국정농단 규탄 범국민대회'를 열고 국민의힘을 압박했다. 민주당은 이번 범국민대회를 시작으로 대여 압박을 강화할 예정이다. 당내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국민행동본부를 설치하고, 김건희 특검법 수용 촉구를 위한 온오프라인 1000만 명 서명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재명 대표는 범국민대회에서 "대통령은 온 국민이 대통령의 육성을 들었음에도 또 국민을 속이려 한다"며 "국민의 엄중한 경고를 제대로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국민의힘을 향해선 "대통령이 잘못하면 여당이 바로잡아야 되는데, 언제까지 용산 눈치만 볼 생각이냐"며 "국민의힘이라는 당명이 부끄럽지 않도록, 국민만을 보고 국민의 뜻을 따르도록 촉구한다"고 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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