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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윤석열 정부 출범

윤석열 대통령 시정연설 불참 …국무총리가 대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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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시정 연설 불참은 2013년 이후 처음

국회, 7일부터 예산안 심사에 돌입

경향신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31일 국회 본회의에서 2024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해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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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4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대신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한다.

앞서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지난 1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할 예정인가’라는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아직 결정이 안 됐다”면서 “현재로서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나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국회의장실도 대통령실로부터 윤 대통령 시정연설 참석 여부, 경호 협조 등과 관련한 연락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직접 하지 않는 것은 2013년 이후 11년 만이다. 1988년 노태우 전 대통령,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임기 첫해 시정연설을 했고, 나머지 해엔 국무총리가 대독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은 매년 시정연설을 했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지난 3일 서면브리핑에서 “개원식도 오기 싫고 시정연설도 하기 싫다니 대통령 자리가 장난인가”라며 “윤 대통령은 하고 싶은 일만 골라 하려는 것인가”라고 밝혔다. 강 원내대변인은 “10년 넘게 이어져온 대통령 시정연설의 아름다운 전통도 무참히 깨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회는 오는 7일부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를 시작으로 예산안 심사에 돌입한다. 민주당은 최대 6조원 예산 삭감을 예고했다. 우선 윤 대통령이 지역순회 민생토론회를 열어 공약했던 각종 사업 예산 삭감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김 여사 예산’으로 꼽히는 마음건강 지원사업(7900억원), 개 식용 종식 예산(3500억원)은 전액 삭감을 벼르고 있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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