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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이슈 질병과 위생관리

강원 홍천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2500마리 살처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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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화천에 이어 홍천서도 추가 발생

방역대·역학 농장 이동 제한·소독 시행

경향신문

홍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관련 방역대(10㎞) 지도. 강원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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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홍천군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

지난달 13일 이후 21일 만의 발생으로, 올해 양돈농장에서 10번째로 확인된 발생 사례다.

강원도 내에서는 5월 철원, 10월 화천에 이어 3번째로 발생한 것이다.

강원도는 지난 3일 홍천군 남면의 A 양돈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가 폐사했다는 신고를 받고 동물위생시험소 가축방역관을 파견해 정밀검사를 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확진됐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가축 방역 당국은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ASF 발생 농장의 출입 통제를 하고, 소독과 정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농장 간 전파 차단을 위해 홍천, 춘천, 강릉, 횡성, 평창, 인제, 양양과 경기 양평, 가평 등 9개 시·군의 돼지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이날 자정까지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다.

ASF 발생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 약 2500마리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해 매립하기로 했다.

발생농장 반경 10㎞ 이내 방역대에는 양돈농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석성균 강원도 농정국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걸린 야생 멧돼지로 인해 농장 주변 환경이 심각하게 오염돼 언제든지 추가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춘천, 원주, 강릉, 철원 등 강원도 내 14개 시·군의 191개 양돈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는 51만477마리에 달한다.

동해, 속초, 정선, 양구 등 4개 시·군엔 양돈농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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