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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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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ETF 출격 … 증시 반등 신호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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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기반으로 한 12개 상장지수펀드(ETF)와 1개 상장지수채권(ETN)이 4일 상장된 가운데, 약세장을 이어가고 있는 국내 증시에 반등의 계기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상장된 ETF와 ETN 등 상장지수상품(ETP) 규모는 총 5110억원이다. 삼성·미래에셋·KB·한국투자신탁·신한·키움투자·한화·NH-아문디·하나자산운용이 밸류업 지수 움직임을 추종하는 패시브 ETF를 출시했다.

타임폴리오·삼성액티브·트러스톤자산운용은 펀드매니저가 직접 종목을 선택해 투자 수익을 극대화하는 액티브 ETF를 선보였다. 삼성증권은 ETN을 상장했다. 패시브 ETF 9종목 중 8개는 즉시 배당금을 지급하는 프라이스리턴(PR)형을 추종한다. 신한자산운용은 유일하게 분배금을 자동 재투자하는 토털리턴(TR)형을 선택했다. 삼성증권도 TR형으로 ETN을 발행한다.

액티브 ETF 3종목은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비교 지수로 하며 고유한 전략을 통해 초과 성과를 추구한다. 대체로 밸류업 지수 내 우수 기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며, 편입되지 않은 유망 기업을 함께 담아 비중을 조절하는 형태로 운용한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기존 주요 지수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성을 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지난 9월 30일 출범부터 이날까지 1.02% 올랐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의 구성 종목은 시장대표성(시가총액), 수익성, 주주환원, 시장평가(PBR), 자본효율성(ROE) 등 5단계 스크리닝을 통해 선별됐다. 연 1회 종목을 정기 변경하며, 지수 내 개별 종목 비중 상한은 15%로 제한돼 있다. 박유안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 중인 상황에서 밸류업 ETF 출시는 수급 전환의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정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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