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임원회의 당부사항
"최근 몇 달 간 확대, 바람직하지 않아"
"예산·인력 확보 위해 금융위와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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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은행의 예금·대출 금리차 확대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면밀한 점검을 예고했다.
이 원장은 5일 임원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로 경제주체가 금리부담 경감효과를 체감해야 하는 시점에서 예대금리차 확대로 효과가 희석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은행의 예대금리차(신규취급액 기준)는 지난 1월 1.37%에서 8월 1.13%까지 하락했다가 9월 1.22%로 다시 확대됐다. 특히 가계대출 예대금리차는 7월 0.65%에서 9월 0.83%로 상승했다.
금감원은 개별 은행의 유동성 상황과 여수신 금리 추이를 분석해 금리 반영 경로를 점검하기로 했다. 특히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수신과 은행채 발행 수요 증가로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지체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원장은 이날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감독·검사 역량 강화도 강조하며, 직원들이 업무에 매진해 거둔 성과에 대해서는 합당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개선할 부분이 있는지도 살펴볼 것을 지시했다. 그는 "불확실한 금융환경에서 금융사고는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다"며 "금감원이 조기 진화와 수습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업무부담이 크게 증가한 만큼, 필요한 예산과 인력 확보를 위해 금융위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박유진 기자 gen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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