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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왜관수도원에 있는 ‘왜관성당’ 국가문화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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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8년 건축..성당 원형 잘 간직”

국가유산청 등록문화예산 등록 예고

매일경제

칠곡 구 왜관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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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칠곡군 낙동강 줄기 옆엔 작은 성당이 하나 있다. ‘기도하며 일하라’는 모토를 가진 베네딕토회 소속인 왜관수도원 안에 있는 왜관성당이다. 이 성당이 국가등록문화유산이 된다.

국가유산청은 6일 ‘칠곡 구 왜관성당’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예고한다고 밝혔다. 왜관성당 앞에 ‘구’자가 붙은 것은 왜관수도원 옆 10분 거리에 프랑스 외방전교회가 설립한 왜관성당이 이미 2018년에 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됐기 때문이다.

왜관수도원 안에 있는 ‘구 왜관성당’은 1928년 프랑스 외방전교회 소속 신부가 건축한 붉은 벽돌의 고딕 양식으로 서울에 있던 독일 수사들이 6.25 전쟁 때 피난 와 사용한 건물이다. 현재는 왜관수도원이 이 성당의 소유자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설립된지 96년 됐지만 현재까지 원형을 비교적 잘 유지하고 있으며, 높은 첨탑과 함께 반원 아치 모양의 창호 등이 성당 건축으로서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며 “독일 성 베네딕도회의 수도자들이 한국전쟁 기간 중 이곳에 피난을 와서 세운 ‘베네딕도수도원’이 오늘날의 ‘성 베네딕도 왜관수도원’이 성립되기까지의 일련의 과정을 설명하는 매우 중요한 건물이라는 점에서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국가유산청은 30일간의 예고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최종 등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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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구 왜관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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