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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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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원 거부 경기도의회 국힘, 이번엔 민주당 의장 불신임안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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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문회 무산 등 직무 게을리해”
민주 “민생 외면 국힘이 사퇴해야”


매일경제

6일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진경 의장에 대한 불신임 안건을 경기도의회 의사담당관에게 제출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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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경기도의회 정례회 등원 거부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진경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제출했다.

6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김정호 대표의원 등 국민의힘 소속 71명은 이날 김 의장에 대한 불신임 안건을 제출했다. 지방자치법에 따라 경기도의회 의장 불신임은 재적의원 4분의 1 이상(39명) 발의와 재적의원 과반수(78명)의 찬성으로 의결할 수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불신임안에서 “최근 경기도의료원장과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 내정자 인사청문회 무산 사태에 대해 국민의힘이 적극적인 일정 협의를 촉구했음에도 인사청문을 못 하도록 방조해 직무를 게을리했다”고 주장했다.

또 “소위 ‘6천만원 황제 운동회’라고 불리는 도의원 체육대회 추진에도 교섭단체 대표의원과 세부 협의 없이 단독으로 결정해 혈세 낭비에 대한 우려를 초래했고 대외 이미지까지 실추시켰다”고 강조했다.

이외에 17개 광역의회 가운데 청렴도 꼴찌, K-컬처밸리 조사특위 구성 및 추경 등 의사일정 파행, 취임 이후 교섭단체대표의원회의 미소집 등도 문제 삼았다.

이에 민주당은 “민생을 위해 정상적으로 의사 진행을 하는 의장에 대해 불신임안을 제출하는 것은 떼쓰기일 뿐”이라면서 “오히려 민생을 외면하고 등원하지 않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전원 사퇴해야 한다”는 성명을 냈다.

경기도의회 의장 불신임안은 2010년 9월 한나라당이 민주당 소속의 허재안 의장에 대해 4대강·GTX 등의 특별위원회 구성에서 비롯된 의회 파행의 책임을 물어 제출한 데 이어 14년 만이다. 당시 불신임안은 본회의에 상정되지는 않았다.

현재 도의회 정당별 의원 수는 국민의힘 76명, 민주당 76명, 개혁신당 2명이라서 김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이 본회의에 상정되더라도 통과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국민의힘은 전날 개회한 정례회 등원을 거부하고 본회의에 이틀째 전원 불참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예정된 본회의 도정·교육행정 질문이 연기됐고 상임위원회별 회의도 열리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최근 임명된 고영인 경제부지사, 윤준호 정무수석, 김봉균 협치수석, 손준혁 소통비서관 등 김동연 지사의 정무라인과 민주당 도의원 출신의 김종석 의회사무처장의 사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의사일정을 계속 거부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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