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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벌레 아웃!”… 울산박물관, 시민 소장 유물 훈증소독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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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일 접수, 종이·섬유류 유기질 유물

울산박물관은 개인과 소규모 공사립 기관이 소장한 유물을 대상으로 무료 훈증소독 지원 사업을 한다.

이번 사업은 울산시민의 문화유산 보존 의식을 높이고 안전한 보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증소독은 생물이나 미생물 피해에 취약한 유물을 밀폐된 공간에서 살충·살균해 곰팡이와 좀벌레 등으로부터 훼손을 최소화하는 예방처리 방식이다. 전문 장비와 인력이 필요해 개인이나 소규모 기관에서는 자체적으로 시행하기 어려운 작업이다.

지원 대상은 이동 및 보관이 가능한 유물들이다. 종이(책, 문서, 사진), 섬유류(의복, 가죽, 신발), 회화류(족자, 병풍), 목재류(가구, 생활용품), 공예품(목공예, 짚공예, 종이공예) 등 유기질 유물이 훈증 지원대상이다.

지원 신청은 오는 11월 11일부터 20일까지이다. 훈증소독 희망자는 울산박물관에 전화해 상담 후 울산박물관에 유물을 직접 가져와 접수하면 된다. 훈증소독은 11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실시될 예정이다.

울산박물관은 소독 완료 후 소장품을 중성 한지로 포장하고 방충약품과 함께 보관 상자에 담아 안전하게 반환하며 소장품의 재질별 보관 및 관리 방안도 안내할 계획이다.

울산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무료 훈증소독 지원 사업을 통해 개인 소장 문화유산의 보존을 지원하고 문화유산 관리에 대한 시민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박물관은 2013년부터 매년 한 차례씩 훈증소독을 시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25명의 개인 소장자와 16개 기관이 참여해 종이·고서적 1365점, 목재 173점, 서화류 25점, 섬유류 142점, 골각류 106점 등 총 1842점의 문화유산을 지원했다.
아시아경제

울산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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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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