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치 905배 납이 검출된 中 '알리익스프레스'의 팔찌. /서울시 |
서울시는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쉬인에서 파는 위생용품과 장신구, 화장품, 식품용기 등 176개 제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이 중 장신구 8개 제품과 화장품 7개 제품에서 중금속 등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10일 밝혔다.
이 중 알리에서 파는 팔찌에서는 기준치의 905배가 넘는 납이 검출됐다. 이 팔찌의 고리 부분에서는 니켈도 기준치의 1.4배가 넘게 나왔다.
서울시 관계자는 “납은 국제암연구소가 암을 일으킬 수 있다고 인정한 중금속”이라며 “오랫동안 노출되면 신경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알리에서 파는 귀걸이에서는 또 다른 중금속인 카드뮴이 기준치의 474배를 넘겨 검출됐다. 알리에서 파는 다른 귀걸이에서도 기준치 426.5배를 넘는 카드뮴이 나왔다.
화장품 중에서는 알리에서 판매하는 하이라이터에서 기준치 1.1배 비소가 나왔다. 중국 직구 제품에서 비소가 나온 건 지난달 아이섀도에 이어 2번째다. 이외에도 립밤 3개 제품에서 카드뮴이 기준치 대비 각각 2배, 2.6배, 11.4배 초과 검출됐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앞으로도 안전성이 확인된 제품을 구매하는 등 시민들께서 주의를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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