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가수 비욘세. 소니뮤직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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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 간 팝 차트를 장악한 여성 팝스타들이 ‘제67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맞붙는다.
8일(현지시각) 그래미상을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가 ‘제67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를 발표했다.
4개의 본상 후보에는 여성 팝가수들의 선전이 눈에 띈다. 올해의 앨범과 올해의 레코드 8개 후보 중 6부문이 여성 가수의 차지다. 비 클래식 올해의 작곡가 부문 후보 5개 중 4개 자리도 여성 작곡가가 차지했다. 알리샤는 여성 프로듀서로 6년 만에 처음 비클래식 부문 올해의 프로듀서 후보로 지명됐다. 최우수 팝 보컬 앨범, 최우수 팝 솔로 퍼포먼스 부문에 오른 5명도 모두 여성 후보다.
그중에서도 비욘세가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 ‘올해의 앨범’ 등 11개 부문 후보에 올라 눈길을 끈다. 비욘세는 컨트리, R&B, 어쿠스틱 팝을 더한 앨범 ‘카우보이 카터’로 미국 장르의 흑인적 뿌리에 대한 논의를 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금까지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총 99번 이름을 올린 비욘세다. 여성 아티스트 중 11개 부문 후보에 오른 것도 그가 처음이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더 토처드 포에츠 디파트먼트’로 일곱 번째 ‘올해의 앨범’ 후보가 됐다. 이 또한 여성가수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올해의 앨범’에는 비욘세 ‘카우보이 카터’를 포함해 사브리나 카펜터 ‘쇼트 엔 스위트’, 찰리 xcx ‘브랫’, 안드레 3000 ‘뉴 블루 선’, 제이콥 콜리어 ‘제시 볼륨 4’, 빌리 아일리시 ‘히트 미 하드 앤 소프트’, 채플 론 ‘더 라이즈 앤 폴 오브 어 미드웨스트 프린세스’, 테일러 스위프트 ‘더 토처드 포에츠 디파트먼트’가 후보에 올랐다.
‘올해의 레코드’에서는 비틀스 ‘나우 앤 덴’, 비욘세 ‘텍사스 홀덤’, 사브리나 카펜터 ‘에스프레소’, 찰리 xcx ‘360’, 빌리 아일리시 ‘벌즈 오브 어 피더피더’, 켄드릭 라마 ‘낫 라이크 어스’, 채플 론 ‘굿 럭, 베베!’, 테일러 스위프트 ‘포트나이트’가, ‘올해의 노래’에서는 샤부지 ‘어 바 송’, 빌리 아일리시 ‘벌즈 오브 어 피더피더’, 레이디 가가&브루노 마스 ‘다이 위드 어 스마일’, 테일러 스위프트 ‘포트나이트’, 채플 론 ‘굿 럭, 베베!’, 켄드릭 라마 ‘낫 라이크 어스’, 사브리나 카펜터 ‘플리즈 플리즈 플리즈’, 비욘세 ‘텍사스 홀덤’이 경쟁한다.
3년 연속 노미네이트 경험을 가지고 있는 방탄소년단은 올해에 이어 내년 그래미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해 열린 ‘제65회 그래미 어워즈’까지 총 5번 후보로 지명된 방탄소년단은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됐다. 방탄소년단 외의 다른 K팝 그룹들도 후보에 들지 못했다.
제67회 그래미 어워즈는 2025년 2월 2일 미국 LA에서 열린다. 그래미 어워즈는 아티스트 측이 원하는 카테고리에 후보를 제출하고, 시상식 주최 기관인 레코딩 아카데미 회원들의 투표를 거쳐 최종 후보와 수상자를 선정한다. 이번 시상식은 지난해 9월16일부터 올해 8월30일까지 발매된 음반, 노래를 두고 평가했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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