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5원 오른 1394.85원 마감
위안화 약세·달러 강세에 환율 ‘급등’
외국인 국내 증시서 6100억원대 순매도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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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6.4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8.45원 오른 1394.85원에서 마감했다. 전 거래일 10원 이상 하락하던 것에서 거의 되돌림을 보인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9.6원 오른 1396.0원에 개장했다. 지난 29일 새벽 2시 마감가(1397.0원) 기준으로는 1.0원 내렸다. 개장가 부근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오전 10시 32분께 1392.5원으로 떨어지며 상승 폭을 좁혔다. 하지만 다시 반등해 점심 무렵인 오후 12시 41분에는 1397.6원까지 치솟았다. 오후에는 비교적 무거운 흐름을 보이며 1390원 초중반대로 내려왔다.
위안화는 지난주 금요일 종료된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예상치를 밑도는 부양책을 발표하자 약세를 나타냈다. 이에 달러·위안 환율은 7.20위안까지 올랐다.
‘트럼프 트레이드’는 지속되면서 달러화 강세는 견고한 모습이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17분 기준 105.07을 기록하고 있다. 104 중반대에서 다시 105로 오른 것이다. 달러·엔 환율은 153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내 증시는 1% 이상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대규모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800억원대를 팔았다.
다만 달러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만큼,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환율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국내은행 딜러는 “달러 선물 매도 물량이 많았고 달러 롱(매수) 포지션이 정리되면서 오후에 환율이 무거워졌다”며 “이번주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 위협도 있지만 환율은 지난주 수준에서 되돌림(하락)을 보일 것 같다”며, 이번주 환율 상단은 1415~1420원으로 제시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0억300만달러로 집계됐다.
11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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