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국회서 개최 추진
지난 8월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유튜브 계정에 게재된 영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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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에 무단 진입을 시도하고 여당인 국민의힘 당사에 난입한 전력이 있는 단체인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이 국회 시설을 빌려 일부 야당의원과 공조해 현직 대통령 탄핵을 주장하는 행사를 추진해 논란이 예상된다.
11일 매일경제 취재에 따르면 대진연과 ‘윤석열 탄핵소추 촉구 대학생 시국 농성단(농성단)’은 오는 15일 오후부터 국회 간담회실에서 ‘윤석열 탄핵 공청회’를 진행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농성단은 대진연 소속 간부가 단장을 맡고 있는 대진연의 하위 조직이다.
국회 측에 따르면 야당 모 국회의원실에서 해당 행사를 위한 대관 예약을 진행했고, 국회의원회관 관리과의 최종 승인은 아직 나지 않은 상태다.
대진연은 단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국회의원과 함께 ‘윤석열 탄핵 공청회’를 추진 중에 있다”며 “의원들을 찾아가 탄핵 질의서와 탄핵 공청회 연명을 요청 중”이라고 밝혔다.
대진연에 따르면 모 야당 원내대표와 당대표가 해당 행사에 참석하기로 했다. 이밖에 야당 의원 6명이 연명했다. 연명을 요청 받은 의원들 중에는 당장 답변을 거부한 이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진연은 NL(민족해방) 성향 좌파 학생단체다. 과거 ‘김정은 연구 모임’을 만들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찬양하고, 주한미국대사관저와 용산 미군기지 등에 난입하는 등 ‘친북·반미’ 활동을 이어온 전력이 있다.
이 단체는 올해 유튜브 계정에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핵’,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가는길’,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새로운 무기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미래’ 등 현 북한 정권 관련 영상을 다수 올리기도 했다.
지난 1월에는 대진연 관계자 20명이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진입을 시도했다가 체포된 바 있다. 지난달 4일에도 회원 4명이 진입을 시도해 현행범으로 체포됐지만 구속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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