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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원일 종합격투기 메이저대회 원챔피언십 타이틀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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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챔피언십 종합격투기 밴텀급 3위 권원일(오른쪽), 제6대 챔피언 파브리시우 안드라지. 사진=ONE Championship 제공

아시아 최대 단체 ONE Championship이 대한민국 파이터한테 정상을 차지할 기회를 준다.

태국 방콕 임팩트 아레나(수용인원 1만1440명)에서는 2025년 1월24일 원챔피언십 플래그십 이벤트(최고 등급 대회) ONE 170이 열린다. 종합격투기 밴텀급 챔피언 파브리시우 안드라지(27·브라질)는 공식 랭킹 3위 권원일(29)을 상대로 타이틀 1차 방어전을 치른다.

ONE 챔피언 도전자 결정전 이후 967일(2년7개월22일) 만에 재대결이다. 2022년 6월은 권원일이 밴텀급 2위, 파브리시우 안드라지가 4위였으나 결과는 반대였다.

권원일은 경기 시작 1분 2초 만에 몸통 킥을 맞고 KO 당했다. 파브리시우 안드라지는 2023년 3월 제5대 챔피언 존 리네커(34·브라질)를 4라운드 TKO로 제압하고 제6대 ONE 종합격투기 밴텀급 챔피언이 됐다.

타이틀 도전권 획득을 위해 권원일은 420일(1년1개월25일) 만에 KO 3연승을 거둬 왕좌를 노릴 자격을 입증했다. 이 과정에서 리얼리티 프로그램 ONE Warrior Series 시즌3 우승자 마크 아벨라르도(33·뉴질랜드)와 원챔피언십 랭킹 4위 아르툠 벨라흐(28·러시아)를 압도했다.

화끈한 결과뿐 아니라 직전 두 경기 연속 퍼포먼스 보너스 5만 달러씩을 받을 만큼 내용까지 좋았다. 원챔피언십 공식 홈페이지는 “파브리시우 안드라지와 1차전 패배 후 모든 경기에서 이겨 상승세를 탄 ‘KO의 예술가’ 권원일”이라며 2차전 기회를 준 이유를 설명했다.

권원일은 원챔피언십 9승이 모두 KO다. 홈페이지는 “날카롭고 깔끔한 복싱, 압도적인 파워, 재치 있는 풋워크는 보는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한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ONE 170 관전과 시청을 추천했다.

4117일(11년3개월7일) 만에 한국인 선수가 원챔피언십 종합격투기 밴텀급 타이틀매치에서 승리할지도 관심사다. 김수철은 2012년 10월 초대 챔피언이 됐지만, 2013년 10월 1차 방어에 실패했다.

김대환은 2014년 12월 제2대 챔피언 비비아누 페르난지스(브라질)의 2차 방어 성공 당시 도전자였다. 권원일은 3704일(10년1개월20일) 만에 ONE 종합격투기 밴텀급 대한민국 타이틀전 계보를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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