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5만원권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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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예·적금에 돈이 몰리며 통화량이 16개월 연속 늘어났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9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지난 9월 광의통화(M2) 평잔(계정조정계열 기준)은 4070조7000억원으로 전월보다 8조1000억원이 늘어 0.2% 증가했다. 원 계열은 전년 동월보다 5.9%가 늘어났다.
광의통화는 예금취급기관의 정기예금, 정기적금 등 기간물 정기 예·적금 및 부금, 거주자 외화예금 그리고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표지어음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전신탁, 수익증권 등 실적배당형 금융상품, 금융채, 발행 어음, 신탁형 증권저축 등을 포함한다.
상품별로 보면, 정기 예·적금이 전월보다 8조6000억원이 늘어났다.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과 기타 통화성 상품도 각각 7조2000억원, 5조원이 증가했다. 시장형 상품은 9조원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은 관계자는 “정기 예·적금은 4분기 중 대규모 정기예금 만기 도래에 따른 은행들의 선제적 예금 유치 노력 등이 더해져 늘어났다.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은 분기 말 재무비율 관리 등을 위한 법인 자금 유입, 수출거래 대금이 외화예수금으로 유입되면서 기타 통화성 상품이 증가했다”면서 시장형 상품은 은행채를 통한 중·장기 자금 조달이 늘면서 감소했다“고 전했다.
주체별로 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에선 정기 예·적금을 중심으로 8조3000억원이 늘어났다. 기업은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및 기타 통화성 상품을 중심으로 4조원이 증가했다.
협의통화(M1) 평잔은 1224조7000억원으로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등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0.6% 증가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3.6% 늘어난 수치다.
금융기관 유동성은 5541조2000억원으로 전월보다 0.4% 증가 전환했다. 8월에는 0.1% 감소한 바 있다. 광의 유동성은 7018조3000억원으로 전월 말과 비교해 0.7% 늘어났다.
최정서 기자 adien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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