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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윤석열 정부 출범

강원도 교수 등 191명 “아내·비선 불법 묵인…윤, 퇴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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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강원도 교수·연구자 191명이 15일 오전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박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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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 교수·연구자들이 무능·불통·불법의 상징이 돼 버린 윤석열 대통령이 임기를 고수하면 국가의 위기를 더욱 심화시키고 결국 돌이킬 수 없는 파국으로 이끌 것이라며 즉각적인 퇴진을 요구했다.



강원도 교수·연구자 191명은 15일 오전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리한 의사 증원 정책과 부유층·대기업을 위한 감세 정책, 무조건적인 친일친미 외교, 이태원 참사·채 상병 사건 등 국가 전체가 총체적 위기 상황이다. 그 중심에 국정 수행 능력과 자질이 심각하게 부족하다는 것을 끊임없이 증명하고 있는 윤 대통령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가 지도자로서 보인 무능함만으로도 모자라 나라의 근간인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까지 부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영부인과 비선 세력에 의한 불법적이고 탈법적인 행위들이 계속 밝혀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묵인해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고 검찰을 정치적 도구로 활용해 국가 권력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회복 불능 상태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은 그간의 잘못에 대해 진정성 있는 사과는커녕 책임 회피식 변명으로 일관함으로써 온 국민을 우롱했고 문제 해결에 대한 어떤 의지도, 능력도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다. 10%대라는 역대 최저 지지율은 윤 대통령이 국민의 신뢰를 완전히 상실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시국선언 전문.





대한민국의 교수·연구자로서, 우리는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강력히 요구한다!



현재 대한민국은 정치, 경제, 교육, 외교, 안보, 보건 등 모든 분야에서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다 . 무리한 의사 증원 정책은 의료체계를 혼란에 빠뜨려 국민 건강권을 위협하는가 하면 , 부유층과 대기업을 위한 감세 정책은 경제적 양극화를 심화시켜 서민과 중산층의 삶을 더욱 피폐하게 만들고 있다. 무조건적인 친일친미 외교정책은 국가의 안보를 심각한 위기로 몰아넣어 국제사회에서의 대한민국의 독립적 입지를 약화시키고 있으며, 이태원 참사, 채 상병 사망 사건 등에서 정부가 보인 무책임함은 국민의 생명이 위협받더라도 국가는 책임지지 않는다는 불안감과 분노를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 그야말로 국가 전체가 총체적 위기의 상황이고, 그 중심에는 국정 수행 능력과 자질이 심각하게 부족함을 끊임없이 증명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있다.



국가 지도자로서 보인 무능함만으로도 모자라 윤 대통령은 나라의 근간인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까지 부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통령의 부인과 비선 세력에 의한 불법적이고 탈법적인 행위들이 계속해서 밝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윤 대통령은 이를 묵인함으로써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으며, 검찰을 정치적 도구로 활용하고 부인과 장모에 대한 수사에 정치적 압력을 행사하는 등 권력을 남용하여 국가 권력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회복 불능의 상태에 이르고야 말았다.



또한 , 대한민국 헌법의 기본 정신인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는 원칙을 전면 부정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독선과 독단은 헌법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하였다 . 특히 가장 최근의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은 그간의 잘못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는커녕 책임 회피식의 변명으로 일관함으로써 온 국민을 우롱하였고, 문제 해결에 대한 어떠한 의지도, 능력도 없음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었다. 임기가 절반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10% 대라는 역대 최저 지지율을 기록한 것은, 윤 대통령이 국민의 신뢰를 완전히 상실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



지금 우리 사회에는 무능과 불통과 불법의 상징이 되어버린 윤 대통령이 임기를 고수하는 것은 국가의 위기를 더욱 심화시키고 결국 돌이킬 수 없는 파국으로 이끌 것이라는 불안과 우려가 팽배하다. 이에 우리는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고 사회적 통합과 국가의 안정을 이끌 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함을 절감하며 ,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강력히 요구한다.



2024. 11. 15.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강원도 교수·연구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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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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