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원 내린 1398.8원 마감
고점 ‘달러 매도’ 차익실현·개입 경계
외국인 국내 증시서 순매수 전환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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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05.1원)보다 6.3원 내린 1398.8원에서 장을 마쳤다. 정규장 기준으로 지난 11일 이후 4거래일 만에 1400원선을 하회해 마감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9원 오른 1408.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02.5원) 기준으로는 5.5원 올랐다. 개장 이후 환율은 우하향 흐름을 그렸다. 오후 12시 이전에 환율은 1400원을 하회했다. 오후에도 환율은 1390원 후반대에서 하락세를 지속했다. 장 마감 이후에도 추가 하락하며 1390원 중반대로 내려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당선 이후 ‘트럼프 트레이드’로 인해 환율은 1410원까지 쉴새 없이 상승했다. 이에 달러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고점에서 달러를 매도하려는 차익실현 물량이 대거 나오면서 환율이 방향을 틀었다. 전날 외환당국에서 구두개입성 발언이 나온 만큼, 1410원에서의 개입 경계감도 크게 작용했다.
달러화는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17분 기준 106.64를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107에서 소폭 하락했다.
아시아 통화 약세도 소폭 누그러졌다. 달러·엔 환율은 155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3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00억원대를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8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심리가 지배하는 시장이라 일방향 움직임이 강하다보니까 차익실현이 언제든지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트럼프 트레이드는 점차 힘이 약해질 수 있어도 달러 강세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 같아, 연말까지 환율 상단은 1430원까지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7억5400만달러로 집계됐다.
15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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