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을 직접 시연해보고 있다. / 사진=조성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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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날아다니는 자유로움. 벽을 타고 올라가는 등반. 화려한 액션을 통한 전투의 손맛까지. 여기에 광활한 자연을 보여주는 배경은 덤이다.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지스타 2024'의 B2B관이 '하이브IM관'으로 변신했다. B2B 부스 정 중앙에는 하이브가 처음 공개한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 시연대가 마련돼 있다. 관람객들은 아키텍트를 직접 경험해보기 위해 긴 줄을 늘어서며 기대감에 찬 얼굴이다.
게임 시연을 대기하고 있던 대학생 김정식씨는 "아키텍트라는 게임이 처음 공개된데다 시연까지 즐길 수 있다는 소식에 1시간 가량 기다리고 있다"며 "(대기줄에서) 기다리면서 화면에 나오는 영상을 보고 있는데 빨리 제 차례가 되서 직접 플레이해보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현장에서 아키텍트의 '스토리모드'와 '탐험모드'를 직접 플레이해봤다. 각각의 컨텐츠를 통해 다른 재미를 느끼고자 스토리모드는 '사냥꾼', 탐험모드는 '전사'를 선택해 진행했다.
사냥꾼으로 누비는 필드...전투·사냥 '쉽다'
스토리모드를 선택하고 캐릭터를 '사냥꾼'으로 고른 뒤 넓은 필드에서 게임을 시작했다. 한정된 시간에 다양한 전투 플레이를 경험하고자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은 기본으로 선택했다. 아키텍트 캐릭터는 머리 스타일부터 얼굴의 이목구비를 자유롭게 조정해 다양한 개성을 살린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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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모드를 통해 기본 조작을 해볼 수 있다. 이동방법과 점프, 대쉬, 공격, 스킬 등의 조작법을 익힌 뒤 주어진 퀘스트를 통해 앞으로 전진한다. 몬스터를 사냥하면서 전진하면 어느새 보스 몬스터인 '거신병'이 등장한다. 시연에서의 보스 패턴은 어렵지 않았다. 전체 광역기, 땅 흔들림 등 몇가지 공격을 회피하며 활을 쏘니 어느새 클리어를 할 수 있었다.
보스를 처치 후 아키텍트의 도시 '바빌론'에 진입하면 스토리모드의 시연은 종료된다. 하지만 마을 곳곳을 둘러보며 게임 속 플레이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다. 시장에서 항아리를 넘어가거나, 과일 무더기 속에서 아이템 등을 획득할 수 있는 등 댜앙한 요소가 곳곳에 숨어있다.
하늘 날고 암벽 등반까지...퍼즐 요소는 덤
탐험모드는 '전사'로 선택했다. 전사는 모든 RPG 게임의 기본 클래스가 되는 만큼 강한 타격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탐험모드에서는 NPC가 총 3가지 퀘스트를 요구한다. 첫 번째 미션은 하늘을 날아 목적지로 이동해야 한다. 높은 언덕에 올라서 점프란 뒤 날개를 펴 원 모양의 '체크포인트'를 통과해야 한다. 비행하는 시간은 한정적이지만 이 체크포인트를 통과하면 비행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난다. 만약 해당 원을 통과하지 못하고 지나가면 체력이 떨어져 바닥으로 추락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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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퀘스트는 높은 큐브 형태로 이뤄진 산을 올라가야 한다. 점프키를 활용해 올라갈 수 있고, 더 높은 곳은 암벽 등반이 가능하다. 벽을 오르면서 방향키를 조정하면 좌우로 이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렇게 이동하면서 총 20개의 목표물을 획득해야 완료가 가능하다.
퀘스트 중간에는 '모든 벽돌을 한번씩 밟고 가야 한다'는 미션이 등장한다. '한 붓 그리기' 형태로 벽돌을 밟아 지나가면 마지막 벽돌을 밟은 시점에 새로운 길이 나타난다. 기자는 벽돌밟기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실패했을 때 어떤 메시지가 나오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마지막 퀘스트는 구불구불한 던전을 지나 최종 보스를 처치해야 한다. 문을 열때마다 몬스터가 등장하고, 그 중 엘리트를 처치하면 '아트라하시스의 축복을 획득해 다양한 버프를 획득할 수 있다. 주요 버프로는 피해량 증가, 공격속도 증가, 쿨타임 감소 등으로 관문을 지날때마다 점점 더 강해지는 모습을 체감할 수 있다. 마지막에는 '대왕 박쥐'와의 전투가 기다리고 있다. 다양한 패턴을 파악하고 공략해 보스몬스터를 처치하자 탐험모드 시연이 종료됐다.
그래픽 화려하지만...단순한 조작·쉬운 난이도 개선 여지 충분
아키텍트는 화려하다. 언리얼 엔진5를 활용한 실사풍의 그래픽은 탁 트인 느낌마저 들게했다. 비행이나 암벽등반 등은 기동성을 향상시켜 지루할 틈 없는 움직임을 제공한다. 특히 탈것을 소환하면 더 빠른 속도로 이동할 수 있어 원활한 진행도 가능했다.
전투는 기본공격과 4개의 스킬을 활용해 다양한 연계 플레이가 가능하다. 몬스터의 패턴에 맞춰 특정 키를 누르면 몬스터가 넉백되며 집중 타격도 가능했다. 시연 버전에서는 보스의 패턴도 금방 파악할 수 있어 클리어의 짜릿함도 느낄 수 있었다.
기자가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을 직접 시연해보고 있다. / 사진=조성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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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단순한 플레이가 과연 어느정도까지 흥미를 줄 수 있을 지는 의문으로 남았다. 조작 난이도가 쉬운것은 장점이지만, 반대로 한번 클리어하면 다시 돌아보지 않는 한국인의 특성상 뇌리에서 사라질 가능성도 있어서다.
다만 이러한 부분은 앞으로 개발 과정에서 충분히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아키텍트를 개발하고 있는 아쿠아트리는 향후 모바일 버전의 수동 전투 개선, 콘솔 플랫폼 지원 등을 포함해 출시할 계획이다.
아키텍트는 해외 시장보다 국내 시장을 겨냥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지스타 2024에서 게임의 정보를 첫 공개한 만큼 아직 정확한 테스트 일정이나 출시 계획이 결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현장을 찾은 유저들의 기대감은 바로 개발진에게 전해져 조만간 좋은 소식이 전해지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부산=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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