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6일 출시돼 메타크리틱 대상 후보작에 올라
아마존·아이스크림 등 테마 행성들 보는 재미 쏠쏠
로봇 친구들과 우주선 부품 찾아 보스전 깨야 승리
누구나 쉽게 플레이 가능, 이달 기준 150만장 판매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우주 행성에 숨어 있는 아기자기한 로봇들을 하나씩 찾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이하 소니)의 개발 자회사인 일본 팀 아소비가 만든 ‘아스트로 봇’(Astro Bot)을 플레이스테이션(PS)5 콘솔 기기로 체험해보고 난 뒤의 느낌이다.
지난 9월6일 출시된 이 게임은 글로벌 콘텐츠 평가 웹사이트인 메타크리틱 ‘올해의 게임’ 부문에서 대상 후보작 상위 2위를 기록 중이다. 결과는 내달 초 발표되는데, 후보에 오른 게임 가운데 신작 기준으로는 가장 유력한 후보다.
현재 메타크리틱 대상 후보작 1위에 오른 ‘엘든링: 섀도우 오브 더 어드트리’는 본편이 아닌 추가 시리즈로 개발된 게임이다.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가 서비스하는 ‘아스트로 봇’ 게임 화면. 주인공 로봇이 강아지 로봇을 등에 업고 있다.(사진=SI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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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은 PS5 모양의 우주선을 타고 여행하던 300개의 로봇들이 녹색 외계인 악당의 공격을 받아 서로 다른 우주 행성들로 추락해 흩어지는 것으로 시작한다. 게임 이용자는 주인공 로봇이 돼 나머지 로봇 동료들을 찾아 나서는 모험을 떠나게 된다. 행성 곳곳에 떨어진 우주선 부품들을 수집하고 최종 보스와 싸워 이겨야 승리한다.
소니에 따르면 게임 시작 후 평균 10시간 정도면 우주선 부품을 모두 모으고 동료 로봇들과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다. 기자는 첫 행성에서 7개의 로봇을 전부 구하는데 30분이 걸렸다. 체감 상 10분 정도 흘렀다고 생각했는데, 다소 놀라웠다. 넥슨의 물풍선 아케이드 게임 ‘크레이지 아케이드’에 빠져 초등생 시절 남동생과 한창 플레이했던 시절의 느낌을 불러온달까.
기자의 남동생이 10분 만에 두 번째 행성에서 임무를 완료하는 모습(영상=화면녹화) |
곧 서른 살이 되는 1996년생인 기자의 남동생은 기자가 게임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더니 이내 PS5 컨트롤러를 가져가 버렸다. 처음 해보는 게임인데도 몇 분만에 캐릭터 조종법을 금세 익히더니 두 번째 행성에서 10분 만에 임무를 완수했다. 남동생과 나란히 앉아 게임을 한 것은 이십 년 만의 일이었다.
아스트로봇 게임은 이용자의 시각과 청각, 촉각을 모두 자극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형형색색 아름답게 펼쳐지는 행성들에 뿅뿅 귀여운 소리를 내는 로봇들, 로봇의 움직임에 따라 손끝에 느껴지는 섬세한 진동까지. 각 스테이지(행성) 마다 구현된 테마는 아마존 밀림, 어항, 아이스크림 왕국 등으로 다채롭다.
이 게임은 연령대와 관계없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이번 연말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 함께 플레이하기에도 좋다. 다만, 매 스테이지마다 플레이 시간이 다소 짧고 수집 아이템의 종류가 한정돼 있어 한 번에 오랜 시간 게임을 하면 쉽게 단조로워질 수 있다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전체이용가인 아스트로봇 게임은 이달 기준 전 세계 온·오프라인 판매점에서 150만 장이 판매됐다.
플레이스테이션5 ‘아스트로 봇’ 게임 화면. 플레이스테이션5 우주선이 초록 외계인 악당과 대면한 모습.(사진=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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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스테이션5 ‘아스트로 봇’ 게임 화면. 주인공 로봇이 기계공 로봇을 구했다.(사진=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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