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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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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심 26점' 대한항공, 우리카드 3-1로 꺾고 1R 패배 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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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선수 막심 3-1 승리 앞장…정지석·정한용은 33점 합작

연합뉴스

득점 후 기뻐하는 대한항공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안방에서 우리카드에 승리를 거두며 1라운드 패배를 깨끗하게 설욕했다.

대한항공은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홈경기에서 일시 교체 외국인선수인 막심 지가로프(등록명 막심)의 26득점 활약에 힘입어 우리카드를 3-1(25-23 25-20 25-27 25-23)로 물리쳤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1라운드 원정 때 뼈아픈 2-3 역전패를 안겼던 우리카드에 설욕하며 시즌 5승 3패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올 시즌 안방에서 4경기 모두 이겨 홈 승률 100%를 유지했고, 승점 3을 보태 승점(17)이 같은 선두 현대캐피탈을 바짝 추격했다.

어깨를 다친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의 교체 선수로 합류한 직후 KB손해보험전에 뛰었던 막심은 팀내 최다인 26점을 뽑으며 승리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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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크하는 대한항공의 막심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정 듀오'인 정지석(20점)과 정한용(13점)도 13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거들었다.

반면 우리카드는 '주포' 미힐 아히(등록명 아히)의 부상 결장 여파로 3연승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시즌 4승 3패가 됐다.

아히는 하루 전날 훈련 때 왼쪽 발목을 다쳐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팽팽하던 첫 세트 승부의 추는 중반 이후 집중력이 떨어진 우리카드를 집중적으로 공략한 대한항공 쪽으로 기울었다.

대한항공은 19-21에서 김민재의 속공과 정한용의 블로킹 2개, 퀵오픈을 묶어 연속 4득점 하며 23-21로 전세를 뒤집었다.

승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24-23에서 정지석이 퀵오픈으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대한항공은 2세트에도 박빙의 리드를 이어가던 18-16에서 막심의 퀵오픈에 이어 상대 팀 김지한의 범실, 막심의 블로킹으로 21-16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대한항공은 23-20에서 정한용의 직선 강타에 이어 김민재의 속공으로 연속 득점하며 2세트도 따냈다.

대한항공은 3세트 막판 23-24에서 막심의 빈 곳을 노린 연타로 듀스를 만들었으나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가 활약한 우리카드에 25-27로 세트를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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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알리의 공격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4세트에도 초반에는 우리카드가 앞서갔지만, 막심이 해결사로 나섰다.

막심은 11-11에서 퀵오픈으로 균형을 깼고, 12-12에서도 득점을 추가했다.

막심이 활약하자 대한항공 정지석의 공격력도 덩달아 살아났다.

정지석은 18-16에서 퀵오픈 득점으로 점수를 벌린 뒤 19-17에서 김지한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팀을 20점에 올려놨다.

대한항공은 23-23 동점을 허용하며 1라운드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했다.

하지만 우리카드 김지한의 서브 범실로 매치 포인트를 맞은 대한항공은 정지석이 한성정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세트 스코어 3-1 승리를 완성했다.

우리카드의 알리는 아히의 부상 결장 속에 양팀 최다인 27점을 뽑으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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