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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황희찬 올해도 부천에 5000만원 기부…“5년째 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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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지난 15일 축구선수 황희찬의 아버지 황원경씨(중앙)가 어려운 이웃에 써 달라며 5000만원을 부천희망재단에 기부한 뒤 조용익 부천시장(오른쪽) 등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부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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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황희찬이 어려운 이웃에 써달라며 부천시에 5000만원을 기부했다. 황 선수는 2020년부터 5년째 5000~6000만원을 부천시에 기부하고 있다.

경기 부천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에서 뛰고 있는 황 선수가 지난 15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부천희망재단에 5000만원을 기탁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2020년 5000만원, 2021년 6000만원, 2022년 5000만원, 2023년 5000만원에 이어 5번째다.

황 선수는 부천 까치울초등학교에서 축구를 처음 시작했고, 부천은 어린 시절부터 계속 머물던 곳이라 가장 마음 편안한 곳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기부금 전달식은 황 선수의 아버지 황원경씨가 참여했다. 황씨는 “올해도 희찬이의 마음을 담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부천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져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천시는 황 선수의 후원금으로 부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 김장사업과 복사골FC 장애인축구단 사업 지원, 안심드림주택 보증금 및 임대료 지원 등 저소득층을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해마다 잊지 않고 고향 부천을 찾아주는 황 선수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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