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관철’ 의지 강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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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공화국 주인은 대통령도 아니고 국회의원도 아니고 그들을 선출하는 주권자 국민”이라며 “주권자 국민이 이 나라 법질서의 회복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질서 유지 최후의 보루라 할 검찰이 검찰권을 남용하고 범죄는 은폐하고 불공정 권한행사로 국가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며 “검찰이 제대로 못 하면 특검을 임명해 법절차를 지켜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특검은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며 “대통령 거부권 행사가 예상되지만 이 나라는 대통령 혼자의 것이 아니다. 압도적 다수 뜻에 따라 특검 관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 14일 이 대표 공직선거법 1심 재판 선고를 하루 앞두고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통과시킨 바 있다. 수사 대상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명태균씨 등 총선·공천개입 의혹 등이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한다면 28일 본회의에서 재의결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들은 이 대표 1심에서 중형을 내린 법원을 겨냥, 격한 발언을 쏟아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누가 봐도 명백한 사법살인이다. 사법부 역사에 두고두고 오점으로 남을 최악의 판결”이라고 했고 김민석 최고위원은 “오죽하면 서울법대 나온 판사 맞느냐 하겠냐”라고 말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조작수사 억지 기소한 윤석열정권 정치검찰에 화답한 판결”이라고, 한준호 최고위원은 “밝혀진 진실 외면한 채 왜곡 기소에 의존한 정치판결”이라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wit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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