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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경기도청·한전·BGF리테일이 택했다...한컴, 기업·기관과 AI 실증사업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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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의견 수렴후 보완 거쳐
연내 주요 AI 제품 정식 출시

“다양한 산업 분야 확장할 것”


매일경제

경기 판교에 위치한 한컴 사옥 전경. 한컴은 연내 한컴어시스턴트 등 주력 AI 제품을 정식 출시하고 향후 다양한 산업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진=한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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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한컴)가 공공기관 및 민간 기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내재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AI 솔루션이라는 역할에 맞춰 한컴은 시장 의견을 적극 수렴한 다음 추후 강화된 정식 AI 제품을 연내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한컴은 경기도청, 한국전력공사, BGF리테일 등 주요 기관 및 기업과 디지털 전환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수십 곳과 AI 제품 실증사업(PoC)을 진행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한컴 측은 “PoC는 한컴어시스턴트, 한컴피디아, 한컴데이터로더 등 한컴의 AI 제품들을 각 기관의 특성에 맞춰 최적화하는 사업”이라며 “업무 효율성 증대와 리소스 절감, 데이터 품질 향상 등 다양한 측면에서 뚜렷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컴에 따르면, 현재 PoC를 진행 중인 한 유통 기업에서는 한컴피디아를 통해 영업 관리자와 MD(상품기획자) 간의 업무 효율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졌다. 기존의 Q&A 게시판에서 이뤄지던 질의응답을 AI가 자동화함으로써 반복 업무가 줄어들고 실시간 피드백이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한컴 관계자는 “한 공공기관은 한컴피디아를 활용해 인사·노무 규정 및 업무 매뉴얼 확인 프로세스를 혁신적으로 개선했다”며 “임직원이 자연어로 질문하면 AI가 즉시 관련 규정에 관한 답변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특히 신규 입사자의 업무 적응을 크게 돕고 있다”고 전했다. 한컴피디아는 검색 증강 생성(RAG) 기술을 활용해 고객사의 내부 문서만을 기반으로 답변을 생성해 환각 현상이 없다.

이 외에도 한컴피디아와 한컴어시스턴트를 통해 신입 직원들이 업무 매뉴얼을 자율적으로 학습하고, 보고서 작성 등 기본 업무를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게 됐다는 게 한컴이 전한 고객사 반응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처럼 한컴은 AI 제품을 활용해 반복 업무를 줄이고, 프로세스 효율을 꾀하는 등 실제 업무 환경을 혁신함으로써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PoC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시범 사업에서 정식 사업으로 전환돼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업 피드백을 반영해 제품을 고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한컴 측은 전했다.

아울러 한컴은 주요 AI 제품들을 모두 연내 정식 출시하고, AI 통합 브랜드 한컴 브레인(BRAIN)을 중심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로의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앞으로도 한컴만의 AI 제품으로 더 많은 기관·기업과 협력을 늘려갈 것”이라며 “공공 서비스 혁신 및 기업의 디지털 전환 등 업무 효율화에 이바지하며 시장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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