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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꺾은 딩하오, 삼성화재배 결승 선착…2연패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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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딩하오 / 사진=한국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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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디펜딩 챔피언' 딩하오 9단이 삼성화재배 결승에 선착했다.

18일 중-중전으로 펼쳐진 202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4강 1경기에서 딩하오 9단이 진위청 8단을 172수 만에 백 불계로 꺾고 결승에 올라 대회 2연패 도전을 이어갔다.

백을 잡은 딩하오 9단은 진위청 8단을 상대로 안정적인 반면 운영을 선보이며 완승을 거뒀다.

딩하오 9단은 "고전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준비를 하고 왔는데 의외로 아주 잘 풀렸다. 그동안의 대국 중에서는 어제 신진서 9단과 대결이 가장 어려웠다. 신진서 9단이 최근에 대회가 많아서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것 같은데, 아마 컨디션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모든 실력을 발휘했으면 내가 더 어려웠을 것"이라는 이야기와 함께 "지금처럼 좋은 바둑 내용을 유지한다면 삼성화재배 2연패도 자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메이저 세계대회 첫 4강을 밟은 진위청 8단은 큰 무대에 긴장한 탓인지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패하며 4강을 끝으로 무대에서 내려왔다.

19일 이어지는 4강전 2경기에서는 당이페이 9단과 롄샤오 9단이 결승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당이페이 9단은 2017년 21회 LG배 우승 이후 7년 만에 우승에, 롄샤오 9단은 2007년 입단 이후 세계대회 첫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한국삼성화재해상보험이 후원하고 중앙일보가 주최하는 202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우승상금은 3억 원, 준우승상금은 1억 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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