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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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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중인 이강인, 여전히 ‘차세대 에이스’…이제는 ‘경계 대상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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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일정에서 여전히 침묵하고 있는 이강인이나, 여전히 ‘차세대 에이스’임에는 틀림없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이강인은 이제 대체 불가능한 자원이다. 날카로운 왼발, 유려한 탈압박 능력, 위기 시 팀을 구해내는 능력까지 2001년생인 그는 벌써 팀의 핵심 중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어린 시절부터 많은 관심 속에 성장했던 이강인은 어느덧 프로 무대에서 활약한지 7년째다. 10대 나이에 스페인으로 건너가 발렌시아에서 성장한 그는 2018년 라리가 무대를 밟았고, 현재는 세계 최정상 클럽 중 하나인 파리 생제르맹에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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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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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이강인.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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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19년에는 파울루 벤투 전 감독 체제에서 첫 A대표팀에 발탁됐다. 당시 벤투 감독에게 중용 받지 못했지만,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에 승선하며 자신의 잠재력을 터뜨렸다. 첫 월드컵 무대에서 도움을 기록하며 새로운 시대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위르겐 클리스만 전 감독부터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 꾸준히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며 우측면에서 자신의 장기를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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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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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아시아 3차 예선에서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이전 2차 예선에서는 6경기 4골 3도움을 올리는 괴력을 보였으나, 3차 예선에서는 지난 14일 쿠웨이트전까지 5경기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아직 3차 예선에서 골망을 가르지 못하고 있는 이강이나, 걱정은 없다. 공격포인트를 기대만큼 뽑지 못하고 있을 뿐 팀에 미치는 영향은 점점 커지고 있다.

특히 우측면에서 상대 선수들을 끌어당기며 다른 포지션의 선수들에게 공간을 만들어 주고 있기 때문, 반대편 측면에 포진된 손흥민, 배준호, 최전방 오세훈, 오현규 등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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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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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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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이강인을 향한 상대팀들의 압박도 강해졌다. 10월 A매치 일정 당시 이라크 대표팀의 헤수스 카사스 감독은 좌측면에 두 명의 풀백을 배치하는 등 ‘이강인 막기’에 나섰다.

카사스 감독은 2-3으로 패한 뒤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레프트백 두 명을 배치했다. 이는 이강인을 막기 위해서였다. 그는 경기를 이끌 줄 아는 선수다. 준비한 선수들로 그를 틀어막으려고 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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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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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사진=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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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또한 이강인의 활용법을 다르게 가져가고 있다. 우측면에서 공격적으로 내세우기보다는 한 칸 뒤로 물러나며 볼을 지키고 반대편으로 한 번에 넘겨주는 전환 패스를 통해 경기를 풀어가는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맡기고 있다.

이강인이 볼을 오래 갖고 있을수록 상대 압박은 강해지고, 그만큼 다른 공간에 대한 견제가 헐거워질 수밖에 없다.

타 포지션 선수들이 점차 날카로움을 보여주면 점차 이강인을 향한 상대 집중 견제도 다시 느슨해질 수 있다. 이때 이강인이 다시 한번 날카로움을 보인다면 대표팀은 보다 경쟁력 있는 팀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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