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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UNDP, 딥페이크 성범죄 근절 위해 머리 맞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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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성범죄 대응을 위한 글로벌 정책 대화' 콘퍼런스 개최

뉴스1

경찰청과 유엔개발계획(UNDP)은 19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디지털 성범죄 대응을 위한 글로벌 정책 대화' 콘퍼런스를 연다. 조지호 경찰청장이 개회식에 참석한 모습. 2024.11.19/뉴스1 ⓒ News1 이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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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경찰청과 유엔개발계획(UNDP)이 딥페이크 등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두 기관은 19일과 20일 이틀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디지털 성범죄 대응을 위한 글로벌 정책 대화' 콘퍼런스를 연다.

행사 개회식에는 조지호 경찰청장, 쇼코 노다 유엔(UN) 사무차장보 겸 UNDP 총재보, 국회 신정훈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 이인선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 박종한 외교부 개발협력국장, 김은미 이화여자대학교 총장 등이 참석, 디지털 성범죄의 사회적 문제와 국제 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두 기관은 2021년 9월 UNDP 주관 '디지털 성범죄 대응 웹 세미나'에서 경찰청 치안전문가의 대응 전략과 피해자 지원 정책 발표를 계기로 지속해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2022년에는 디지털 성범죄 경찰 역량 강화 교육을 위한 시범사업을 진행했고, 지난해에는 경찰청이 국제분담금 12억 9000만 원을 UNDP 기금에 투자해 1차 사업을 공동 진행 중이다.

경찰청은 디지털 성범죄 경찰 역량 교육 사업을 통해 인도네시아·코트디아부르 등 원조 수혜 국가에 치안전문가를 파견, 성폭력 감수성 향상을 위해 피해자 보호·수사 기법 전수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총 6개 분과로 구성돼 그동안 교육 사업의 성과를 평가하고, 디지털 성범죄 대응 경험·지식을 공유하는 동시에 법률·정책적 대응 방안에 대해 다각도로 분석하고 논의할 예정이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최근 딥페이크를 이용한 디지털 성범죄가 국경을 초월해 광범위하게 확산돼 시민을 위협하고 있다"며 "세계 각국의 협력과 지혜를 모아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한 국제적 동반관계 구축은 물론, 피해자를 보호하고 가해자를 철저히 추적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는 데 필요한 실질적이고 혁신적인 방법들이 논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쇼코 노다 UNDP 총재보는 "대한민국 경찰청은 디지털 성범죄 수사 역량과 피해자 보호에 있어서 다른 국가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며 "UNDP는 경찰청,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피해자 중심 경찰 활동을 강화하는 데 전념하고 있으며,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디지털 성범죄에 대응하고 피해자에게 필요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두 기관은 이날 '디지털 성범죄 경찰 역량 강화 2차 사업' 협약 체결식도 진행했다. 경찰청은 내년부터 2027년까지 매년 13억 원씩 3년간 총 39억 원을 UNDP 기금에 투자해 디지털 성범죄 대응 경찰 역량 강화 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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