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20일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학계, 법조계, 금융투자업계, 관계기관 등 전문가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 건전증시포럼'을 개최했다. /사진제공=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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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20일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학계, 법조계, 금융투자업계, 관계기관 등 전문가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 건전증시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최근 금융환경 변화에 적합한 시장감시 방향 설정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발표와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김근익 시장감시위원장은 인사말에서 "ATS(대체거래소) 출범,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 가동 등 우리 자본시장은 큰 변화를 직면해 있다"며 "건전증시포럼을 시장감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하고, 건전한 시장질서 유지와 우리 증시의 밸류업을 위해 시장감시위원회의 역할을 점검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첫 번째 발표를 맡은 황현영 자본시장연구원 박사는 자율규제기관의 시장감시 중요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해외 주요국 자율규제기관의 특징과 기능의 비교분석을 토대로 시장감시 및 불공정거래 규제와 관련한 시사점을 발표했다. 아울러, ATS 출범, 공매도 규제 강화 등 자본시장의 변화에 맞춰 시장감시 역할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표는 김지경 삼일회계법인 이사가 해외 주요국 자율규제기관의 시장감시 실무를 주제로 진행했다. 김 이사는 국내와 해외 주요국 자율규제기관과의 업무 영역, 조직·규모 및 시장감시시스템 관점에서 비교를 통해 국내 자율규제기관의 역할과 개선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도입한 통합감시체계 구축 사업 사례를 통해 효과적인 불공정거래 적발을 위해 감시기법의 선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사회로 진행된 패널 토의에서는 박종식 한국거래소 상무, 김유성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법무법인 서정 김지헌 변호사, 전균 삼성증권 이사, 조은영 충남대 교수가 해외 자율규제기관 사례의 시사점과 우리 자본시장의 시장감시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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