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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코카콜라의 2024년 크리스마스 시즌 광고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코카콜라는 올해 크리스미스 광고를 인공지능(AI)으로 제작했다. 광고를 보면 겨울의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순록과 사슴, 코카콜라 트럭, 강아지, 트리, 위성 등이 등장한다.
20일(현지시간) 일본 IT 매체 기가진에 따르면 이번 광고는 1990년대 코카콜라의 상징적인 광고를 AI가 재현한 것으로 시크릿 레벨(Secret Level), 실버사이드AI(Silverside AI), 와일드카드(Wild Card) 등 3곳의 AI 스튜디오가 레오나르도(Leonardo), 루마(Luma), 런웨이(Runway), 클링(Kling) 등 4개의 AI 프로그램을 사용해 제작했다. 광고는 1995년에 공개된 '휴일이 오고 있어요'(Holodays are coming) 광고를 오마주했으며 광고 제작에는 2개월이 걸렸다.
이번 광고는 영상뿐만 아니라 텍스트, 이미지, 음성 등 모든 것이 AI로 제작됐다. 그런데 코카콜라의 이러한 시도는 처음이 아니다. 이전 광고에서도 코카콜라는 AI를 활용한 적이 있으며 사내에 생성형 AI를 담당하는 글로벌 책임자가 있을 정도다.
다만 이번 광고에 대해 매체와 누리꾼들은 상당히 날카로운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IT 전문 매체 테크레이더(TechRader)는 "AI가 만든 영혼이 없는 소름끼치는 디스토피아 악몽"이라 평했다. 코카콜라 유튜브 채널을 비롯한 각종 소셜미디어(SNS)에서는 "AI 예술은 인간이 이미 만든 것을 반복하는 것에 불과하다", "지난해 수백억원을 벌어들인 회사가 몇 푼 아끼려고 AI에 의지하네", "AI를 사용해 광고하는 코카콜라를 비난하는 실사 광고를 만들 기회가 펩시에 찾아왔다" 등의 의견이 빗발쳤다.
이와 관련해 코카콜라 홍보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코카콜라는 항상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고 다양한 접근 방식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코카콜라는 인간의 창의성과 기술이 교차하는 최고 수준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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