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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50년 만에 17만 인구 회복 당진시…비법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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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한국 경제를 빛낸 인물·경영 ◆

매일경제

오성환 시장 [사진 = 당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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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에 접어든 지 2년 동안 당진시는 지역상권이 살아나는 선순환 경제로 50년 만에 인구 17만명을 다시금 돌파했다. 충남 최초 수소도시 지정과 신규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 선정, 소아야간응급진료센터 개소 등의 성과를 거뒀다.

당진을 이끌었던 철강산업에 안주하지 않고 수소경제 인프라 조성, 드론산업 육성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신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새로운 성장 동력인 관광사업을 발판 삼아 누구나 가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 간다는 청사진을 펼치고 있다.

당진시를 방문하는 관광객 수는 2020년부터 매년 증가하고 있다. 작년에는 868만명(당진시 추계)이 당진을 찾았다. 최근에는 ‘선재 업고 튀어’, ‘비밀은 없어’, ‘삼식이 삼촌’,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블랙아웃’, ‘크래시’ 등 다양한 작품들의 촬영지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당진시는 기업·투자유치를 중심으로교육의질향상, 응급 의료인프라확충, 정주여건개선, 쾌적한환경조성, 생애주기별지원강화를 통한 저출생·고령화대응 등 ‘당진시만의여섯가지인구비전’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가고있다.

앞으로도 적극적인 투자·기업유치를 통해서 양질 일자리 창출은 물론 자연스럽게 인구도 증가하는 일자리 경제 선순환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존의 철강산업에 안주하지 않고 모빌리티와 수소, 드론산업 등 새로운 첨단 신산업에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있다. 이러한 신성장 동력을 발판 삼아 인구 30만의 자족도시를 2040년까지 만들어간다는 복안이다.

관광도 또다른 역점 추진 사업 중 하나다. 당진시는 도비도·난지도 해양관광복합단지 조성 2조원대 민자유치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도비도는 한국농어촌공사가 1998년부터 약 10만㎡ 규모의 관광휴양단지를 개발해 운영하다 2015년 사업성 부족을 이유로 폐쇄했다. 이후 농어촌관광휴양단지 지정이 취소되면서 10년째 방치돼 왔다.

이에 당진시는 도비도·난지도 해양관광복합단지 조성을 위해 지난 2월 한국농어촌공사와 업무협약 체결해 민간사업 제안 공모를 했다. 이후 평가위원회 개최를 통해 최종민간사업 제안자를 선정했다.

당진시는 민간사업 제안자와 협약을 맺고 2025년 5월 특구지정을 목표로 모든 행정역량을 총동원한다는 각오다. 특히 다음 세대를 위한 먹거리로 드론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았다. 모빌리티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드론산업지원센터개소와 드론기업 유치·육성을 위한 전략을 마련, 드론산업에 행정력을 집중하고있다.

지난 7월에는 드론투자 유치 설명회와 한·중 합작 드론산업의 성공과 발전·확대를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중앙정부가 아닌 지자체가 주도해 드론산업을 중심으로 첨단산업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는게 당진시의 설명이다.

당진시는 이달 말 중국 심천에서 한·중 드론기업 각7개, 총 14개 기업이 참여하는 한·중 합작사업 업무협약(MOU)도 추진 중이다. 석문국가산업단지에 외국인투자구역을 추가로 지정해 한·중 합작드론기업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당진시는 투자유치와 기업 유치를 통한 경제 규모 확대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다. 민선 8기 투자유치·기업유치 실적은 8조3706억원으로 대기물량까지 포함하면 약 15조원이다.

대규모 투자와 함께 합덕·순성그린콤플렉스일반산업단지 등신규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해 당진시를 대한민국 산업 중심지로 만들어나갈계획이다.

당진시는 탄소배출 전국 1위(국가전체 배출량의 약 10%)의 탄소다배출도시에서 탈출하기 위해 기존 화석연료기반의 도시에서 수소연료전환 등 신재생 에너지 체제로의 탄소중립도시로 가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소 관련 공모사업으로 충남 최초 수소도시 지정(400억원), 그린수소 생산수전해부품개발지원플랫폼 완공(131억원), 수소교통복합기지구축사업 선정(84억원),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구축사업(214억원)추진이 대표적이다.

당진시 공무원들의 노력으로 약 1조4000억원의 민자유치 사업인 수소암모니아 부두도 전국 최초로 조성하고있다. 또 청정그린산업단지기반수소거점 도시 조성을위한 충남 최초로수소도시 조성도 추진하고있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당진시가 수도권에서 볼 때 가장 핫한 도시로 인식되고 있고 전국에서 제일 발전하는 도시로 가고 있다”면서도 “계속 발전하려면 행정의 힘만으로는 한계가있다. 시민들께서 당진시 행정에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어 “당진의 경제기반을 다변화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계속 마련하기 위해 앞으로도 직원들과 발로뛰는 행정을 추진하며 시민 여러분과 함께 더욱 밝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고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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