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이 3조6000억 달러 기업
‘우뚝’ 선 근본 이유는 지적정직함
“1등을 만드는 문화는 따로 있다”
서울경제 정혜진 지음
‘우뚝’ 선 근본 이유는 지적정직함
“1등을 만드는 문화는 따로 있다”
서울경제 정혜진 지음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 있는 엔비디아 본사 사옥 ‘보이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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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는 세계 최고의 인재들이 가장 일하고 싶어 하는 회사다. 가장 늦은 시간까지 회의실 불이 꺼지지 않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대기업 ‘엔비디아’를 수식하는 문장들이다...”
엔비디아는 오늘날 시가총액이 3조6000억 달러를 넘어서며, 명실상부한 세계 1위 빅테크 기업으로 ‘우뚝’ 자리매김했다. 엔비디아가 1위를 차지한 배경은 과연 무엇일까. 실리콘밸리 특파원으로 활동하며 2년여 간 수많은 빅테크와 기술 구루들을 취재해온 정혜진 서울경제 기자가 한빛비즈에서 펴낸『더 라스트 컴퍼니: 실리콘밸리 천재들의 꿈을 완성하는 마지막 회사 엔비디아의 성공 원칙』를 통해 이를 추적했다.
저자는 가장 큰 이유를 엔비디아의 ‘지적 정직함’에 주목한다. 그는 지적 정직함에 대해 “우리가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략) 끊임없이 위협받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태도”라고 설명한다. 엔비디아가 최적의 요구를 만족하는 제품을 만들 수 있었던, 배경 역시 젠슨 황의 ‘지적 정직함’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더 라스트 컴퍼니: 실리콘밸리 천재들의 꿈을 완성하는 마지막 회사 엔비디아의 성공 원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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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태도는 곧 조직 문화로 이어진다.“젠슨 황의 파격을 완성하는 소통의 핵심은 ‘일대일 보고’가 없다”라는 설명이다. 데이터의 오염을 막고 위계를 없애기 위한 이 같은 노력이 대체 불가능한 절대 강자의 자리를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더 라스트 컴퍼니』는 총 6장에 걸쳐 엔비디아의 성공 방정식을 풀어간다. 세부적으로 △왜 엔비디아인가 △지적 정직함 △기술 중심의 리더십 △황의 법칙 △뉴 카테고리를 창출하라 △메이드 인 엔비디아 등이다.
특히 저자는 민첩하게 대응하고 적응력을 높이는 조직을 만드는 엔비디아 경영 문화에 주목한다. 그는 “젠슨 황이 유연한 조직 문화를 지향하고, 수십 명에게 직접 보고를 받는 번거로운 일을 자처하는 이유는 단 하나”라면서 “불필요한 보고 단계, 즉 위계를 줄여 빛의 속도로 실행하기 위해서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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