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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비트코인 10만 달러 '바짝'‥증권위원장 사퇴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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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트럼프 당선 이후 연일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는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으로 9만 9천 달러선을 넘어섰습니다.

그동안 가상화폐 규제를 강조해 오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은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 날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임경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사상 처음으로 9만 9천 달러선을 넘어섰던 비트코인 가격은 9만 8천 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어제 9만 5천 달러선을 처음 돌파한 데 이어 오늘은 10만 달러선에 바짝 다가선 겁니다.

'친 가상화폐 정책'을 표방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대선 이후 40% 넘게 상승했습니다.

[사라 스트리터/하그리브스 랜즈다운 금융책임자]
"(트럼프) 가족 구성원들 역시 암호화폐 관련 회사를 설립하고 투자했습니다. 따라서 새 트럼프 행정부가 암호화폐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를 고려한다면, 이는 그다지 놀랄 일이 아닙니다."

그동안 가상화폐 산업에 강력한 규제를 강조해 오던 '개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은 오늘,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 날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겐슬러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1월 20일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면서, "투자자 보호, 자본 조달 지원, 그리고 시장 효율성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했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겐슬러 위원장의 가상화폐 규제 정책을 비판하며, 취임 첫날 그를 해임하겠다고 이미 공언한 바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당선인 취임을 기다리지 말고 즉각 사임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여기에 트럼프 정권 인수팀이 백악관 내 가상화폐 정책을 전담하는 직책을 신설할 것이라는 블룸버그 보도까지 나오면서, 가상화폐 업계 영향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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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아 기자(iamher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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