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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AI 반도체 투자 종착지" 미래에셋운용, 세계 첫 필라델피아 AI ETF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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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6일 신규 상장
레거시 프리 포트폴리오로 성장 산업 집중 투자


더팩트

22일 이정환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1본부장이 을지로 미레에셋센터원에서 열린 'TIGER ETF 기자간담회'에서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를 소개하고 있다. /이라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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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이라진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국 나스닥 증권거래소와 협업해 산출한 ‘미국AI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추종하는 상징지수펀드(ETF)를 세계 최초로 신규 출시한다.

22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을지로 미래에셋센터원에서 ‘TIGER ETF 기자간담회’를 열고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를 소개했다. 해당 상품은 오는 26일 한국거래소에 신규 상장된다.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는 지난 9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미국 나스닥 증권거래소가 협업해 산출한 ‘미국AI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PHLX US AI Semiconductor Index, ASOX)’를 추종한다. 해당 지수는 나스닥 증권거래소가 1993년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PHLX Semiconductor Sector, SOX)를 선보인 이래 30여 년 만에 새롭게 발표한 글로벌 반도체 투자 지수다.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에서 AI 반도체 밸류체인과 연결되는 팹리스, IP(지적재산)·EDA(설계자동화툴), 장비, 후공정, 파운드리 기업만을 선별하는 등 글로벌 AI 반도체 주도 기업 비중을 확대했다.

이번에 새로 상장되는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는 세계 최초로 ASOX 지수를 추종하는 ETF다. 엔비디아, 브로드컴 등 AI 반도체를 설계하는 팹리스 비중을 확대했으며, ARM과 케이던스 등 AI 반도체의 기반이 되는 기술을 보유한 IP, EDA에도 적극 투자한다. AI와 관련성이 낮은 종목을 제외하는 레거시 프리(Legacy-free) 포트폴리오 구축으로 반도체 산업에서도 시크리컬(경기민감)을 제외하고 성장 산업에만 집중 투자할 수 있다.

지난달 말 기준 ETF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면, AI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 비중이 22.2%로 가장 크고, TSMC(18.9%), 브로드컴(15.6%), ASML(8.6%), AMD(7.0%), 퀄컴(5.4%),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4.5%), Arm홀딩스(4.4%), 램리서치(2.9%) 등 순이었다.

지수 산출방법은 시가총액 가중 방식이며 상위 1∼3위 종목의 비중은 각각 20%, 17%, 15%, 나머지 종목은 12% 비중 상한 제한을 둔다. 승자 독식 경향이 강한 최근의 성장 산업 경향을 반영하기 위해서다.

이정환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1본부장은 "지난 11월 1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에서 인텔이 편출됐고, 엔비디아가 편입됐다. 1999년 이후 25년 만에 대표 반도체 종목이 인텔에서 엔비디아로 바뀐 셈이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AI가 있다"며 "빅테크 역시 AI에 대한 투자를 계속 늘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 최초의 ASOX 추종 ETF를 투자자들에게 성장성 높은 AI 산업, 반도체 산업에 대한 최종 투자 솔루션으로 제시하고 싶다"며 "미국 상장 반도체 기업만을 기반으로 해서 AI 반도체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은 오직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 하나뿐"이라고 말했다.

또한 기존 SOX를 추종하는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를 두고 신규 상품을 소개하는 배경에 대해선 "AI 때문에 바뀐 시장 환경을 알고도 상품을 내지 않으면 투자자들에 대한 직무 유기"라고 강조했다.

세계 최초로 상품을 낸 배경에 대해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팀장은 "PHLX 지수를 추종하는 ETF 중 가장 큰 규모가 큰 상품이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라며 "이 때문에 나스닥에서도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컸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신규 상장하는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 외에도 다양한 반도체 및 AI 투자 ETF 라인업으로 투자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10월말 기준 국내 상장된 반도체 및 AI ETF 순자산 규모는 총 13조9000억원으로, 이 중 TIGER ETF가 8조1000억원(58%)을 차지한다.

국내 최초이자 국내 최대 미국 반도체 투자 ETF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를 비롯, 국내 최초의 파운드리&단일기업 밸류체인 ETF ‘TIGER TSMC파운드리밸류체인 ETF’, 세계 최초 온디바이스 AI ETF ‘TIGER 글로벌온디바이스AI ETF’, 세계 최초의 AI팹리스 집중투자 ETF ‘TIGER 미국 AI반도체팹리스 ETF’ 등이 대표적이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는 "AI는 큰 파도이자 새로운 산업혁명의 시작이며, 동시에 한국은 2025년 초고령사회로 진입을 앞두고 윤택한 삶을 위한 노후 자금 확보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앞으로도 TIGER ETF만의 노하우를 통해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 등 혁신 성장 상품들을 개발해 장기 투자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aj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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