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LA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24 LA 오토쇼’의 현대자동차 부스 모습 [LA 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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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첫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를 앞세우며 2024 로스앤젤레스(LA) 오토쇼에서 위용을 뽐냈다.

현대차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LA 오토쇼에서 아이오닉 9을 포함해 차량 42대를 전시했다. 현대차 이외에도 기아, 제네시스도 별도 부스를 차렸다. 현대차그룹 전체 부스는 LA 오토쇼 최대 규모다.

아이오닉 9는 전날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언론에 먼저 공개됐다. 소비자들은 이번 오토쇼를 통해 차를 직접 접할 수 있게 됐다.

아이오닉 9은 2025년 초 국내에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오닉 9을 내년부터 미국 조지아주에 지은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외국인 최초로 현대차 사장으로 내정된 호세 무뇨스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겸 북미권역본부장은 “아이오닉 9는 패밀리 SUV의 진화를 보여준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왼쪽부터) 랜디 파커(Randy Parker)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 CEO, 호세 무뇨스(Jose Munoz)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 올라비시 보일(Olabisi Boyle) 현대차 북미권역 제품기획 및 모빌리티전략 전무, 사이먼 로스비(Simon Loasby) 현대디자인센터장 전무가 아이오닉 9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자료출처=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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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또 차세대 수소차 콘셉트카 ‘이니시움’을 북미 시장에 최초로 공개했다. 이니시움은 현대차가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승용 수소전기차의 상품과 디자인 방향성을 담은 콘셉트 모델이다.

사이먼 로스비(Simon Loasby) 현대디자인센터장 전무는 “이니시움은 현대차 수소 전기차 디자인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는 콘셉트카로, 수소 모빌리티와 지속 가능성에 대한 현대차의 지속적인 노력을 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아는 2024 LA 오토쇼에서 ‘더 기아 EV9 GT’를 최초로 공개했다. 올해 1월 ‘2024 북미 올해의 차’ SUV 부문에서 우승을 거둔 EV9의 고성능 모델로 최고출력과 제동능력 등 운전 성능을 강화했다.

기아는 5세대 스포티지의 상품성 개선 모델인 ‘더 뉴 스포티지’도 공개했다. 더 뉴 스포티지는 강렬한 외관 디자인과 첨단 사양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제네시스도 별도 부스를 열고 ‘GV70 부분변경 모델’과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였다. 외장 디자인과 실내 공간 디자인을 일부 변경하고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GV70 번동화 부분변경 모델은 북미 충전 표준(NACS) 충전포트를 탑재한 최초의 제네시스 차량으로 현지 고객의 편의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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