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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서울 아파트 매물 3년 만에 최다…거래량도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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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물 3년 만에 최다…거래량도 '뚝'

[앵커]

서울 주요 아파트 단지에서 매물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실수요자와 투자자의 발길이 끊기면서 거래량이 줄어든 데 따른 건데요.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의 대단지 아파트.

최근 이 단지 매물은 249건으로 지난달 초보다 66건 늘며 36% 증가했습니다.

인근의 또 다른 단지에서도 같은 기간 매물이 275건에서 305건으로 약 10% 늘어났습니다.

이처럼 매물이 증가한 배경엔 최근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급격히 줄어든 영향이 있습니다.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7월 7,500건대까지 치솟았던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두 달 만에 3,000건으로 대폭 감소했습니다.

현재 서울 아파트 매물은 9만 채를 넘어섰는데, 3년 전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입니다.

지난 9월부터 시행된 스트레스 DSR 2단계는 대출 가능 금액을 크게 줄였고, 이로 인해 자금조달이 어려워진 실수요자들이 거래를 미루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서울 집값이 단기 급등 이후 추가 상승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 심리도 위축됐다는 분석입니다.

<김효선 / NH농협 부동산 수석위원> "저금리였다가 고금리로 이제 바뀌면서 수요가 급감한 부분들도 클거고요. 투자자들은 이제 매입을 좀 뒤로 미루고 관망세를 선택하고 있고…."

거래 절벽과 매물 증가 속에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도 둔화하면서 10월 둘째 주 이후 6주 연속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부동산 시장의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서울아파트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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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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