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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발롱 위너' 로드리, '시상식 불참' 비니시우스에 팩폭..."너 잘하니깐 경기에만 좀 집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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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좀만 침착해져봐".

2024 발롱도르 위너인 로드리는 지난 22일(한국시간) 스페인 '카데나 세르' 라디오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해서 2024 발롱도르 2위로 시상식에 불참한 비니시우스에 대해 "세계 최고의 선수다. 그냥 경기에 집중하면 더 좋을 것이다. 아직 어릴 뿐이다"라고 말했다.

로드리는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에서 50경기 출전해 9골과 14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팀의 중원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맨시티의 프리미어리그 4연패에 기여했으며, 7월 유로 2024에서는 스페인 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끌어 MVP에 선정됐다.

수비형 미드필더라는 포지션에서 세계 최고임을 인정받은 로드리. 로드리는 기자단 투표에서 1170점을 획득하며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2위는 1129점을 받은 비니시우스였다. 두 선수의 점수 차이는 단 41점.

발롱도르는 전 세계 기자 100명이 투표로 선정한다. 순위에 따라 각각 15점 12점 10점 8점 7점 5점 4점 3점 2점 1점을 차등 부여하는 방식이다. 총점이 가장 높은 선수가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는다. 이번 발롱도르 선정에는 시리아를 제외한 99명의 투표가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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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된 총점은 6633점이었다. 로드리와 비니시우스의 점수 차이는 전체 총점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근소한 차이였다. 시상식에 앞서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은 비니시우스의 수상 불발 소식을 접하고 반발했다. 선수단은 시상식을 보이콧하기로 결정했다. 비니시우스를 향한 팀의 높은 기대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세부 득표 내역도 공개됐다. 투표에 참여한 99명의 기자 중 5명은 로드리를 상위 10위 안에 포함하지 않았다. 비니시우스를 10위 안에 넣지 않은 기자도 3명 있었다. 이는 두 선수에 대한 평가가 일부 기자들 사이에서 엇갈렸음을 보여준다.

이번 발롱도르에서 1위 표를 받은 선수들 중 레알 마드리드 소속이 아닌 선수는 총 5명이었다. 로드리를 포함해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밀란),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아데몰라 루크먼(아탈란타),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각각 1위 표를 받았다. 음바페는 파리 생제르맹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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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다. 이로 인해 여러 선수들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주드 벨링엄, 다니 카르바할, 토니 크로스는 각각 5명, 4명, 2명의 기자로부터 최고의 선수로 꼽혔다.

로드리와 비니시우스에 이어 벨링엄이 3위를 차지했다. 벨링엄의 득점은 917점이었다. 4위는 550점을 기록한 카르바할이었다. 홀란과 음바페는 각각 432점과 420점을 얻으며 5위와 6위에 올랐다. 비니시우스는 시상식 불참으로 인해 엄청난 비판을 받았다.

반면 로드리는 비니시우스에 대해 공식적으로 다시 언급하면서 칭찬했다. 그는 "비니시우스는 누가 봐도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이고 똑똑하다. 만약 시간이 지나고 코트에 더 집중하면 할수록 더 나은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금 비니시우스는 아직 어릴 뿐이다. 클럽의 역사가 엄청난 레알서 좋은 조언을 할 수 있는 선수나 조언자가 많다. 그대로 기다리면 된다"라면서 "내가 더 해줄 말은 없다. 그래도 비니시우스가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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