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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한화 팬들 사랑 잊을 수 없었다"…와이스 재계약 소감 미쳤다! "가자, 한화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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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에 대한 애정, 진심이다.

올시즌 도중 대체 외국인 선수로 입단한 뒤 정식 계약을 이끌어내며 맹활약했던 외인 파이어볼러 라이언 와이스가 내년 시즌 한화에서 다시 뛰게 된 기쁨을 전했다.

이미 올시즌을 마치고 "한국야구 만큼 특별한 것이 없더라"며 KBO리그를 극찬하고 한국 야구팬들을 격찬했던 그가 이젠 추억 속으로 사라지는 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배경으로 아내 헤일리 브룩과 등장했다.

​앞서 한화는 지난 22일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와 재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구단 발표에 따르면, 계약 조건은 보장 금액 75만 달러(계약금 15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 등 최대 95만 달러, 한화로 13억5000만원이다.

와이스의 재계약은 그야말로 기적이었다. 2024시즌 KBO리그가 처음 채택된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를 통해 성공사례를 쓴 첫 선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화 앞서 지난 6월 17일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된 리카르도 산체스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와이스를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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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스는 당시 미국 마이너리그도 아닌, 독립리그 소속이었다. 계약 조건은 6주 기간에 계약금 1만2000 달러, 연봉 4만8000 달러, 인센티브 4만 달러 등 총액 10만 달러였다. 1억4000만원을 받기로 하고 뛴 것이다.

와이스를 한화에 올 때만 해도 마이너리그, 대만프로야구(CPBL), 미국 독립리그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5시즌 132경기(선발 47경기) 313⅓이닝 17승 14패 평균자책점 4.88이다.

대체 용병에 불과했지만 와이스가 한화에서 보여준 투구는 강렬했다.

지난 6월 25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와이스는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이어 7월 한 달간 5경기 26⅓이닝 1패 평균자책점 5.13을 기록했다.

와이스가 맹활약하면서 한화는 산체스를 기다리는 것보다 와이스를 더 활용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고 7월 28일 한화와 총액 26만 달러(연봉 21만 달러, 옵션 5만 달러), 약 4억원에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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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스는 8월 5경기 31⅓이닝 3승 2패 평균자책점 2.30으로 호투를 펼치며 한화가 시즌 막판 5강 다툼을 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 9월에도 5경기 28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4.82의 성적을 남겼다.

시즌 최종 성적은 16경기 91⅔이닝 5승 5패 평균자책점 3.73이었다.

특히 와이스는 선발로 나올 때마다 많은 이닝을 책임지면서 선발진이 무너지고 구원 투수층도 얇은 한화 마운드에 숨통을 틔웠다. 16번의 등판에서 11차례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했으며, 91⅔이닝 동안 삼진 98개를 잡아낼 정도로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였다.

와이스는 시즌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한화에서 다시 한 번 기회 받고 싶은 간절함을 숨기지 않았는데 바람은 현실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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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달 "한화 이글스에서 받은 환대는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으며, 이보다 더 감사할 수 없습니다. 또한 제 통역사와 팬들, 그리고 한국을 집처럼 느낄 수 있게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라며 "한국 야구만큼 특별한 건 없습니다"라고 덧붙여 한화 팬들은 물론 KBO리그 팬들의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다음 시즌 한화이글스 신축구장에서 다시 한 번 주황색 유니폼을 입고 서게 됐다.

와이스는 23일 브룩스와 함께 감사 인사를 올렸다.

글은 브룩스가 쓴 것으로 보인다. "처음 왔을 때 48시간도 안 됐는데 두 팔 벌려 팬들의 사랑과 응원은 모든 순간을 잊을 수 없게 만들었다"며 "이 팀을 대표할 수 있고, 한국의 야구를 특별하게 만드는 모든 것을 포용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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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는 이어졌다.

"라이언이 매일 이 경기에 심장을 쏟아부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영광이었다"며 "난(브룩스) 그가 남자, 남편, 팀 동료여서 정말 자랑스럽다"라면서 "우리가 너무나 사랑하게 된 이 곳에서의 또 다른 성장, 감사, 그리고 잊지 못할 추억의 계절을 위해, 이 장을 의미있게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가자, 한화 이글스!"라고 외쳤다.

사진=라이언 와이스 SNS / 엑스포츠뉴스DB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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