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는 23일(한국시간) ‘USA투데이’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 팀은 후안 소토부터 시작해 여러 다른 선수들까지 팀을 도울 수 있는 선수들의 영입을 논의중”이라며 현재 팀의 상황에 대해 말했다.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양키스는 FA 시장에 나간 주전 우익수 후안 소토를 다시 붙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후안 소토는 지난 한 시즌 동안 애런 저지와 함께 뛰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
팀의 간판 타자로서 이같은 노력을 뒤에서 지켜만 보고 있을 수는 없을 터. 저지는 “내 생각을 몇 가지 전달하고 있다”며 전력 보강 작업에 의견을 보태고 있음을 인정했다.
이어 “솔직히 말하면 내 돈도 아니지 않은가. 우리가 최고 선수를 영입해서 최고의 결과를 낼 수 있다면 나는 어떤 일이든 만족한다”고 말을 더했다.
저지는 2년전 양키스와 9년 3억 600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소토는 이보다 많은 6억 달러 이상의 계약이 예상된다.
저지는 질투심을 느끼는지를 묻자 “그런 것은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우리가 최고의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면, 받아들일 것”이라며 금액은 중요하지 않음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 클럽하우스에 있는 모든 선수들이 그런 마음”이라며 잔칼로 스탠튼의 사례를 들었다. “스탠튼은 마이애미에서 대형 계약(13년 3억 2500만 달러)에 사인했지만, 여기 온 이후 누가 제일 많은 돈을 받는지를 신경쓰지 않았다. 그저 좋은 선수가 되기를 원했다. 우리 선수들 누구에게 물어봐도 같은 답을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 시즌 소토와 함께 뛰었던 그는 “소토가 내 앞에서 공을 많이 보면서 승부를 해줬다. 내앞에서 1회부터 상대 투수를 괴롭혀줬다. 그런 선수가 내앞에 있다는 것은 정말 큰 영향을 미친다. 라인업에 후안 소토만 여덟 명 넣을 수 있다면 나는 그렇게 할 것”이라며 소토가 타선에서 함께한 덕분에 자신이 더 나은 선수가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시즌이 끝난 뒤 소토와 따로 연락은 하지 않았다고 밝힌 그는 “시즌 내내 그와 대화했다. 그는 우리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가 자신의 가족과 함께 할 일을 하게 해주는 것이다. 그가 주변인들과 얘기를 나누고 옳은 결정을 할 수 있게 기도하는 수밖에 없다”며 옛 동료가 옳은 선택을 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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