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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트럼프, 집권 2기 재무장관에 헤지펀드 CEO 베센트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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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콧 베센트 키스퀘어그룹 창업자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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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헤지펀드 '키스퀘어그룹' 창업자 스콧 베센트(62)를 차기 정부 경제 정책을 총괄할 재무장관 후보로 지명하기로 했다고 22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미 재무부는 연방 정부에서 경제 정책을 결정하는 핵심 부처다. 관세는 무역대표부가 담당하지만 재무부도 관세 문제에서 핵심 역할을 한다.

베센트는 최근 몇 달 동안 트럼프의 경제 고문으로 활약했다.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에게 3-3-3 정책을 제안했다. 2028년까지 재정 적자를 국내총소득(GDP)의 3%로 줄이고, 규제를 완화해 GDP 성장률을 3%로 끌어올리며, 석유 생산을 하루 300만 배럴 늘리자는 내용이다.

베센트는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부과 공약이 무역 전쟁과 미국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월가의 우려에 맞서 트럼프를 옹호했다. 그는 지난달 파이낸셜 타임스에서 기고한 글에서 트럼프의 관세 부과 위협은 협상에서 양보를 끌어내기 위한 전략이라며 "트럼프는 결국 자유무역주의자라고 생각한다"고 썼다.

또 이달 WSJ에 기고한 글에서는 최근 주가 상승이 트럼프 2기 경제관을 명확하게 반영한다며 "시장이 높은 성장, 낮은 물가 상승, 경제 재활성화 기대를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베센트는 트럼프 유세에 자주 등장했으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되면 주식 시장이 폭락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발언해 트럼프의 관심을 끈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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