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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트럼프 2기 정부 재무장관에 베센트…헤지펀드 CEO 출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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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새 행정부 경제정책 총괄

보편적 관세 정책 실행할듯

이데일리

지난 8월 14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 유세에서 키 스퀘어 그룹 설립자 스콧 베센트가 연설하고 있다.(사진=로이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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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2일(현지시간) 집권 2기 행정부에서 경제 정책을 총괄할 재무부 장관 후보자로 헤지펀드 스콧 베센트(62)를 지명했다. 베센트 재무부 장관 후보자는 헤지펀드 키스퀘어그룹 창업자 출신이다.

베센트는 지난 대선 기간 트럼프 캠프의 핵심 경제 고문으로 활약해 왔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이 주장하는 전면적 관세 부과 공약 등 미국 우선주의 정책에 대해 일부 월가 일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트럼프의 경제 공약을 옹호해 왔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성명에서 “베센트를 제79대 미 재무장관으로 지명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베센트는 오랫동안 ‘미국 우선주의 의제’를 강력히 지지해왔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 “베센트는 내가 세계 최고의 경제, 혁신과 기업가 정신의 중심지, 자본의 목적지로서 미국의 입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의심의 여지 없이 미국 달러를 세계 기축 통화로 유지하면서 새로운 황금기를 여는 것을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베센트는 미국의 경쟁력을 높이고, 불공정 무역 불균형을 막고, 특히 다가오는 세계 에너지 시장 지배를 통해 성장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나의 정책을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미 재무부를 이끌 베센트의 경제 정책 향방에 따라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가 적잖은 영향을 받게 된다. 그만큼 재무부는 미국 행정부 내의 최고위 경제 정책 부처다. 베센트는 우선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캠페인 기간 내놓은 전 세계를 상대로 한 보편적 관세 공약을 실행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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