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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영동명품포도, 추억의 과자 '빅파이'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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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해태 윤영달 회장, 국악 고장 영동과 인연

국악엑스포 성공 응원…포도 제품에 활용키로

뉴시스

[영동=뉴시스] 충북 영동군 포도로 만든 크라운해태의 '빅파이 영동포도' 2024.11.23. hugah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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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뉴시스] 안성수 기자 = 충북 영동 포도가 추억의 과자 '빅파이'로 재탄생했다.

유달리 국악을 사랑하는 크라운해태 윤영달 회장이 '국악의 고장' 영동군과 인연을 맺으면서 나온 결과물이다.

23일 영동군 등에 따르면 윤 회장과 정영철 군수의 인연은 지난 2월 서울 영재한음(국악)회에서 시작됐다.

둘은 국악 발전으로 의기투합한 뒤 수차례 만남을 이어가며 영동세계국악엑스포 성공 개최에 머리를 맞댔다.

엑스포 개최지인 영동군에 힘을 보탤 방법을 찾던 윤 회장은 이 지역 특산품인 포도를 제품에 활용하기로 마음먹었다.

평소 '빅파이 포도'를 출시해 달란 고객의 요청도 많던 차였다. 영동지역 포도 농가와 기업이 상생할 좋은 기회라고도 생각했다.

영동포도로 만든 잼을 공급받은 크라운해태는 지난 7일 '빅파이 영동포도' 첫 생산에 들어갔다. 현재 정식 출시돼 유통채널에 입점돼 있다.

1983년 크라운에서 출시한 빅파이는 특유의 바삭함으로 40년 넘도록 인기를 끌고 있는 장수 과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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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뉴시스] 지난 14일 충북 영동군을 방문한 크라운해태 윤영달(가운데) 회장이 세계 기네스에 등재된 천고 북을 바라보며 국악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영동군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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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회장은 지난 14일 영동군을 찾아 신제품을 정 군수에게 전달하고, 영동의 국악 인프라를 둘러봤다.

세계 기네스에 등재된 천고 북을 두드리며 국악에 대한 특별한 애정도 드러냈다.

'아트경영'을 기업 이념으로 둔 윤 회장에게 국악은 남다르다. 많은 예술 중에서도 국악을 핵심 가치로 두고, 저변 확대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민간기업 최초로 국악관현악단 '락음국악단'을 창단해 운영하고, 국악영재 발굴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국악을 '한음(韓音)'이라는 별칭으로 부르며,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국악 관련 행사를 주도해 오고 있다.

윤 회장은 "영동군은 국악과 자연이 어우러진 특별한 고장"이라며 "국악의 발전과 보급을 위해 크라운해태가 함께할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동군은 우륵, 왕산악과 함께 3대 악성으로 불리는 난계 박연 선생의 고향이다. 1965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국악 축제를 열고, 1991년에는 전국 최초로 군립 국악관현악단 '난계국악단'을 창단하는 등 명실상부한 국악의 고장으로 불리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ugah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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