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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작은 차가 맵다"…'캐스퍼·EV3' 판매 신기록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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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퍼 EV, 3개월 만에 5000대 판매

기아 EV3는 1만대 넘으며 시장 선도

티볼리도 1800만원 싼값 덕에 30만대 판매

"경기 침체·인구 구조 변화로 수요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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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캐스퍼 일렉트릭 크로스. (사진=현대차 체코법인) 2024.10.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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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최근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자동차 시장도 큰 충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유독 소형차 모델들이 판매 강세를 보이고 있다.

경제성이 뛰어난 차량을 찾는 수요가 늘고, 1~2인 가구까지 증가하면서 소형차를 찾는 사람들은 더 많아졌다는 분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현대차가 출시한 소형 전기 스포츠실용차(SUV) 캐스퍼 일렉트릭은 지난달까지 3개월간 누적 판매량 5000대를 돌파했다.

이 기간 캐스퍼 일렉트릭은 현대차의 대표적인 전기차 모델인 중형 아이오닉 5(3408대) 판매량을 훌쩍 앞질렀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국내 생산 차량으로, 저가형 전기차에 쓰이는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대신 LG에너지솔루션의 국산 삼원계 배터리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그만큼 주행거리가 길어 한 번 충전으로 최대 300㎞ 이상 달릴 수 있다.

캐스퍼보다 더 많이 팔리며 8~10월 국내 전기차 판매 1위에 오른 모델도 소형차다. 기아의 EV3는 이 기간 8636대나 팔리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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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LG유플러스가 새롭게 개발한 웹 기반 차량용 게임 서비스 ‘게임포탈’이 기아 전기차 모델 더 기아 EV3에 탑재됐다. (사진=LGU+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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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출시된 EV3도 4개월 만에 누적 판매 1만대 선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소형차이지만 준중형급의 넉넉한 실내를 구현하고,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 등 첨단 기능을 탑재했는데도 가격이 3995만~4850만원대로 저렴한 것이 인기 비결이다.

기아는 국내에 이어 유럽에서 EV3를 출시했으며, 내년에는 동남아시아 등 다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유럽 지역 판매 목표는 연간 6만대로 훨씬 높다.

전기차가 아니지만 KG모빌리티의 소형 SUV 티볼리는 지난 2015년 출시 이후 10년 만에 누적 판매 30만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티볼리의 인기 비결은 단연 저렴한 차값이다. 1800만원대의 가격으로 젊은 층을 중심으로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형차일수록 경기 침체가 뚜렷하고, 환경 규제가 심할 때 많이 팔리는 경향이 있다"며 "최근 출시되는 소형차는 내부 공간도 준중형급으로 넉넉해 수요가 갈수록 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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