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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모델 문가비, 활동 중단 이유 고백 "한 아이 엄마로 살기 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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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모델 문가비가 4년 만에 근황을 공개하면서 활동을 중단했던 이유를 전했다. 문가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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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문가비가 4년 만에 근황을 공개하면서 활동을 중단했던 이유를 전했다.

지난 22일 문가비는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심경글을 게시했다. 문가비는 "다사다난했던 지난해, 그리고 새로운 해였던 2024년을 한 달 남짓 남겨두고 내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이렇게 글을 써내려 간다"며 4년간 활동을 중단했던 이유를 밝혔다.

문가비는 "이제는 한 아이의 엄마로서 조금은 더 평범한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기 위해 용기를 냈다. 너무나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런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나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의 대부분을 보냈다"라고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이어 "그렇게 하기로 선택을 했던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면서 "아무것도 준비돼 있지 않은 너무나 부족한 예비 엄마였기에 모든 걸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기도 했지만 사실 그건 겁쟁이 엄마의 선택이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문가비는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돼 있지 않은 엄마이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그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가득 채워주는 이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는 다짐을 했고 그래서 엄마로서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것이 온전한 사랑으로 채워지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이기를 간절히 바라게 됐다. 내 아이에게 지난날 내가 보았던 그 밝고 아름다운 세상만을 보여주고 싶었고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용기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토로했다.

한편 문가비는 지난 2011년 모델로 데뷔한 후 다양한 예능에서 활동했다. 이국적인 외모로 많은 관심을 받았으나 2020년 이후 돌연 활동을 중단했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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