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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층간소음 해결 팔 걷은 광명시…전국 최초 지원센터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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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해결 팔 걷은 광명시…전국 최초 지원센터 운영

[생생 네트워크]

[앵커]

층간소음으로 고충을 겪은 경험 많이들 있으시죠.

층간소음 문제는 감정 싸움으로 번지는 경우가 많아서 더 해결하기가 힘든데요.

경기 광명시가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층간소음 갈등해소 지원센터를 운영합니다.

서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8일,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층간소음 문제로 갈등을 겪다 윗집에 흉기를 들고 찾아가려던 2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이 남성은 윗집 주민이 자신을 경찰에 신고했다는 사실에 격분해 집에 있던 흉기를 들고 올라가려다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지난달 28일 청주의 한 빌라에서도 층간소음에 항의한 이웃을 협박하고 집에 찾아가 난동을 부린 60대가 구속됐습니다.

층간소음 민원은 2019년 2만6천여 건에서 지난해 3만6천여 건으로 4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층간소음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자 경기 광명시는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층간소음 갈등해소 지원센터를 만들었습니다.

<박승원 / 광명시장> "무엇보다 주민들 간에 갈등 분쟁이 해소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 우리 시가 이 센터를 만들게 됐습니다. 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주민들 간의 분쟁을 조정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그런 센터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층간소음 민원이 센터에 접수되면 직원들이 현장을 방문해 확인하고 상담과 해소방안을 제안합니다.

층간소음 당사자끼리 직접 대화할 경우 자칫 감정싸움으로 번질 수 있는 만큼 이를 막기 위한 겁니다.

1차 중재로 해결되지 않을 경우 동대표, 관리소장, 입주민 등으로 구성된 '층간소음 관리위원회'를 통해 2차 중재에 나서고, 최종적으로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층간소음 갈등 해소 자문위원회가 개입해 문제를 해결합니다.

광명시는 관내 91개 공동주택 단지 중 78%에 구성된 층간소음 관리위원회 구성을 10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taxi226@yna.co.kr)

[영상취재 기자 : 이태주]

#광명시 #층간소음 #갈등해소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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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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